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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27일 오전 1시 브라질 월드컵 G조 최종순위를 가리는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다.

1승1무로 함께 승점 4를 확보하고 있는 독일과 미국이 조 1위 자리를 놓고 싸우고 나란히 1무1패를 기록 중인 가나와 포르투갈은 내심 독일과 미국戰에서 되도록 독일이 크게 승리하길 바라며 최종전에 나선다.

만약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16강전에서 맞붙게 될 팀은 어디가 될지 최종전 결과에 따른 G조 순위를 분석해 본다.

사실상 진출 확정, 현재 선두 독일

2차전에서 가나에게 혼쭐이 나기는 했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독일((승점 4, 골득실 +4)은 현재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섰다.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자멸한 포르투갈을 상대로 4대0 대승을 거둔 것이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나름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독일은 현재 2위 미국에 골득실 3차이로 앞서 있어 비기기만 해도 G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 미국에 대패하고 가나와 포르투갈 중 한 팀이 대승을 거둘 경우 탈락할 확률도 없지는 않지만 그런 일이 실제 현실에서 벌어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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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의 미국, 독일을 만나다

독일 축구의 상징 위르겐 클린스만이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독일 대표팀을 상대한다.

1차전에서 가나에 2:1 승리를 거둔 미국은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주며 조 선두 기회를 놓쳤다. 포르투갈의 동점 골이 들어가면서 최종전에서의 미국의 여유도 사라졌다.

물론 독일을 잡아낸다면 2승1무로 승점 7을 확보하며 1위로 16강에 오르지만 패배할 경우에는 가나와 포르투갈 전 승자와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도 끝가지 긴장을 놓칠 수가 없다.

특히 포르투갈과는 골득실 5 차이이기 때문에 나름 여유가 있지만 가나와는 골득실 2 차이밖에 없기 때문에 한 골차 패배로도 탈락할 수 있다.

가나-포르투갈, ‘무승부는 싫어요’

가나와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최종예선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무승부가 된다는 건 곧 탈락을 의미한다. 서로를 대파한다는 전제 아래 독일이 미국에 완승을 거두어 미국을 끌어내리고 조 2위가 되는 것이 두 팀으로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공히 자력 진출은 물 건너간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1,2차전에서 3득점 4실점을 기록한 가나의 사정이 포르투갈보다는 낫다. 포르투갈로서는 독일과의 1차전에서 맥없이 0대4로 무너진 부담이 최종전까지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