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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6월 23일,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 2탈삼진 무사사구의 훌륭한 피칭을 했습니다. 2:1 박빙의 상황에서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계투진이 노히트로 남은 3회를 잘 막아내면서 류현진의 9승(3패)이 달성되었습니다. 평균자책도 (3.18에서) 3.06으로 끌어내렸습니다. 타석에서도 보내기번트를 성공시키고 안타도 쳐냈습니다. 


오늘은 적진인 샌디에고 파드레스 해설진이 류현진의 플레이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그들은 류현진의 체인지업과 잘 제구되는 패스트볼에 엄지를 치켜세웠으며 류현진의 우수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한 수비능력에도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류현진이 타자의 타이밍 감각을 빼앗기 위해 도루가 걱정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퀵모션(슬라이드 스텝)을 사용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캐스터 딕 엔버그: 79세 전문 캐스터

해설자 마크 스위니: 44세 1995~2008 MLB 1루수 대타요원 통산타율 .254

스캇 밀러: 2013 전미 기자협회 선정 미국 5대 스포츠 칼럼니스트


[류현진 소개]


스위니: 현진 류의 스카우팅 리포트입니다. 그는 운동신경이 매우 뛰어난 선수입니다. 마운드에서 운동신경을 백분 발휘하죠. 자신이 가진 모든 구종을 모든 사분면에 던져 넣을 수 있습니다. (좌,우와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절한다는 의미) 구속의 변화가 있고 ++체인지업이 훌륭해요. 그리고 그 모든것의 중심에는 패스트볼의 제구력이 있습니다.


엔버그: 파자마 룩의 유니폼을 입었고 6피트 2인치에 225파운드의 체중입니다. 스위니씨가 언급하셨다시피, 체구에 비해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선수입니다. 26세이고 한국 출신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죠. 이곳에서 있었던 본토 오프닝 매치에서 파드레스를 상대로 류가 선발로 나왔었습니다. 잘 던졌어요, 7이닝 3안타 무실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는데 파드레스가 이겼죠. 

[1회말 종료 멘트]

1회말, 류가 파드레스를 1-2-3 (삼자범퇴)로 처리했습니다.

[2회초 류현진 번트]

엔버그: 류의 좋은 번트였습니다. 주자를 모두 진루시켰어요. 벤 슬라이크가 3루로 엘리스가 2루로 갔습니다. 디 고든의 타석에 들어섭니다. 

[2회 말 류현진 탈삼진 #1]

*스캇 밀러가 샌디에고의 단장이 해고된 상황에 대해 계속 말하느라 류현진의 삼진에 대한 멘트가 나오지 않음

엔버그: 다시한번 1-2-3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스캇 밀러씨 고마워요. 

[3회말 류현진 탈삼진 #2]

*메이저리그에 새로 도입된 투수용 보호모자 (protective cap)에 대한 이야기로 류현진의 삼진에 대한 멘트가 나오지 않음, 샌디에고의 알렉스 토레스가 22일 경기에서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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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텍티브 캡의 실제 착용 모습

스위니: 보기에는 이 모자가 조금 이상할 수 있지만 어린 야구선수들을 생각해 보면 이런 시도에 큰 의미가 있죠. 사실 아이들을 마운드에 세운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겁이 날때가 있거든요. 많은 아이들이 선발투수가 되고싶어 합니다. 누군가는 이 장비의 사용을 시작해야 해요. 그리고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앞으로 계속 개선해 나가다보면 보기에도 더 좋아질거예요.

엔버그: 중견수쪽 뜬공, 벤 슬라이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다시 1-2-3, 이것으로 류는 현재까지 퍼펙트를 기록중입니다.

[4회말 상황]

엔버그: 현진 류가 3회까지 단 한명의 출루도 허용치 않은 채 파드레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고 있습니다. 타석에는 데노피아, 전 타석에서는 땅볼아웃입니다. (타격) 안타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타구가 류의 (머리 옆을 스쳐가면서) 모자를 벗길 뻔 했군요! 좀전에 투수용 보호 모자에 대해 얘기했었는데, 바로 참고가 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데노피아의 안타. 

스위니: 배트에 맞고 날아가는 타구의 속도는 정말 무시무시합니다. 보시다시피 류에게 위험한 순간이었죠. 바로 저런 장면 때문에 우리가 (투수용) 헤드기어의 필요성에 대해 계속 논의를 하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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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텍티브 캡의 내부

엔버그: 대학 리그에서 알루미늄 베트의 사용을 줄이기로 한 것은 참 좋은 결정이죠? 

스위니: 네, BB 코어 배트의 도입도 잘된일이죠. (bbcor bat: 반발력을 줄인 알루미늄배트, 5% 정도의 타구속도 및 비거리가 감소해 나무배트보다 미세하게 높은 수준의 타구속도를 낸다고 함)

앤버그: 알루미늄배트의 트렘폴린 효과에 의한 타구 가속력은 대학야구에서 큰 부상이 일어나는 중대요인이었습니다.

스위니: 그렇죠. 방금 데노피아의 타구는 91.7마일이었습니다. 그정도 속도의 타구가 머리옆을 스치고 지나간다면 무섭다는 기분이 들겠죠. (역자주: 하지만 류현진은 타구를 피한 후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웃고있었음)

앤버그: 인간의 반응속도는 정말 놀랍습니다. 카브레라는 초구에 번트를 실패했죠. 다시 번트시도, 류가 마운드를 달려내려와잘 처리했습니다.

스위니: 이 경기의 키포인트에 대해서 말씀을 나눌 때, 특히 류의 운동능력이 뛰어나다고 언급했었죠, 그의 수비능력은 훌륭합니다. 이번에도 카브레라의 좋은 번트를 잘 처리 했어요. 

[4회 2사 리베라 타석 4구째 상황]

스위니: 방금 류현진의 투구는 흥미롭군요. 슬라이드 스텝(퀵모션)으로 투구했는데 카를로스 퀸튼이 3루를 훔칠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아마도 그는 타자의 타이밍을 교란하기위해 그렇게 던진 것 같습니다. 슬라이드 스탭은 단지 주자를 묶어두기위해 구사되는것 만은 아니죠. 전 투수들이 왜 저런 식으로 스라이드 스텝을 활용하지 않는지 언제나 궁금했어요. 팔의 스윙속도와 제구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저런 투구법은 효과적일것 같습니다.

엔버그: 좌익수 방면 플라이볼 캠프가 처리합니다. 4회에 파드레스가 처음으로 진지한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살리지 못했습니다. 다저스가 2:0으로 리드하고 있습니다.

[5회초 류현진 안타]

앤버그: 5회초, 류가 선두타자로 나왔습니다. 26타수 3안타를 기록중이고요, 오늘 첫타석에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켰습니다. 류, 2-2. (류현진 타격) 좌전 라인드라이브 안타. 형편없는 스윙을 한번 보여주더니 그 다음에 안타를 쳐냈습니다. 다저스의 5번째 안타입니다. 


[5회말 캐스터의 류현진 평가]

앤버그: 류의 피칭을 보면 '와 대단하다!' 라는 느낌은 없어요, 그냥 일을 잘 마무리 짓는 스타일입니다....

앤버그: 잔루 하나를 남기고 5회가 종료됩니다. 다저스의 2:0리드는 계속됩니다.

[6회말 상황]

앤버그: 파드레스는 오늘 2루까지 진루한 경우가 4회 단 한이닝밖에 없어요. 4회에 두명이 2루까지 갔죠. 하지만 그거기서 더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스위니: 지난 이닝 류의 투구를 되돌아 보면, 류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체계적인 피칭으로 모두를 잠재웠다고 할 수 있어요. 

[6회말 1실점 2루타 허용]

앤버그: 센터쪽 높이 뜬공, 벤 슬라이크가 타구 판단상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공이 그의 머리를 넘어 펜스까지 가는군요! 1타점 적시타였고 동점 주자가 나갔습니다. 벤 슬라이크가 타구를 보고 앞으로 한스텝 나왔는데 그의 생각보다 훨씬 멀리 날아갔습니다.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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