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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월드컵] BBC의 경기 후 분석 프로그램에 티에리 앙리, 리오 퍼디난드, 클라렌스 세도로프가 출연해 스페인 몰락의 이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들이 밝힌 스페인의 패인은 대략 아래와 같다.


*대표팀 선수선발이 잘못됨.


*파브레가스와 비야를 투입하지 않은 것은 실수.


*공격진의 손발이 맞지 않음.


*코스타 도박 실패.


진행자: 스페인이 호주와 함께 탈락이 결정되었고 월요일(현지시간)에 네덜란드와 칠레가 조 1위 자리를 놓고 매콤한 대결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이긴 팀은 16강에서 아마도 A조 1위로 올라올것으로 보이는 브라질과의 격돌을 피해나갈 수 있게 되겠죠.


티에리씨께, 먼저 질문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경험 당해보셨으니까요. (프랑스는 1998월드컵에서 우승하고 2002년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 이번 대회의 스페인과 같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써 출전해 조별에선에서 탈락,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죠?


앙리: 다시 생각나게 해 주셔서 감사하네요. (일동 웃음) 사실 웃을일은 전혀 아니죠. 그들은 지금 아마 쥐구멍이라도 찾고싶은 심정일겁니다.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일거예요. 사실, 칠레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대단한 팀이예요.


진행자: 이번의 스페인은 최근 수년간 우리가 보아왔던 스페인이 아니었죠?


리오 퍼디난드: 그랬죠, 경기 전 예측에 대해 제 자신을 조금 변호하자면, 마음이 머리에 앞서 나갔던 것 같아요. 전 경기에서 그렇게 지고 나서 그들이 또 당하는 것을 보는게 안타까웠거든요, 그들의 반격을 보고싶었습니다. 그건 뭐 그랬고 칠레팀이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그들의 템포에요. 90분 내내 그들은 빠른 템포를 유지했습니다. 거의 EPL의 톱레벨 팀같았어요. 전후방 사이를 빠르게 움직였고 한순간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스페인은 제 실력을 발휘 했어야 했는데 그렇데 되질 못했네요.


진행자: 스페인팀에는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겁니까?


클라렌스 세도르프: 그들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다기 보다는, 칠레를 높이 평가해야겠죠. 스페인의 경우 출전 선수들이 잘못 선발된것 같습니다. 


진행자: 선수를 잘못 골랐다?


클라렌스: 음, 네, 잘못 골랐어요. 그들의 결합이 좋지 못했습니다. 보셨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찾아내는데 어려움을 겪었고요, 기회를 만들어내는데도 계속 실패했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슬픈 순간입니다. 그들은 최근 몇 년간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들에게 존중을 표하고 싶습니다.


앙리: 저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세스 파브리가스와 다비드 비야가 왜 나오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그냥 제 의견일 뿐이지만... (주변 패널들의 눈치를 살핌)


진행자: 두분 말씀은 선수 선택이 잘못되었고 또 교체도 적절히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거네요. 제 생각에 그들에게 필요했던 건 후반 초반(7분 25초경, 프리킥으로부터 시작된 기회) 에 골을 넣는거였어요. 그것으로 희망을 되살릴 수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공이 적절하지 않은 선수에게 갔죠. 부스케츠의 슈팅은 뼈아팠습니다. 


앙리: 맞습니다. 코스타가 멋진 장면을 만들었죠, 놀라운 오버헤드 킥이었습니다. 


진행자: 그게 잘못된 선수에게 갔던거죠.


퍼디난드: 부스케츠는 대표팀으로 60번 넘게 출장해 단 한골도 못넣었거든요. 


진행자: 코스타는 어시스트를 기록할 찬스를 놓쳤어요, 연결 자체는 좋지 않았습니까. 그게 어시스트가 되었다면 지금 우리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그들의 잘못된 플레이를 분석해 주세요.


*리플레이 영상이 화면에 나오며 분석, (요약)


앙리는 스페인 공격수들이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한쪽으로 쏠린 채 수비수의 정면으로 움직였고 볼이 중원에서 전방으로 올라올때 최전방 공격수는 수비수를 따돌린 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움직여 슛을 할 지점을 잡고 패스를 받아야 했지만 수비수를 그대로 달고 어중간한 지점에서 패스를 받았다고 비평, 


퍼디난드는 빠른 슈팅으로 연결이 되지 못하니까 스페인 공격진이 공을 뒤로 돌리게 되었고 그 사이 칠레 수비수들이 진영을 정비할 시간을 벌었다는 언급, 또 스페인 공격진이 경기내내 한쪽 사이드만 이용하며 느리게 움직였고 뻔히 예측이 가능한 플레이를 했다고 지적. 반면에 칠레는 부지런하게 잘 움직였다고 함.


진행자: 코스타를 기용한 도박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경기 통계를 지금 입수했는데요, 그는 126분을 뛰며 5번의 슈팅을 했는데 유효슈팅은 없었습니다. 그는 12번의 패스를 시도했고 성공률은 66%였습니다.


앙리: (후반 3분경, 코스타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장면 리플레이를 보며) 찬스를 살리는게 축구의 본질입니다. (코스타 슛 미스) 저거 보세요, 저 순간에 선수는 자신을 증명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어요. 


진행자: 앙리씨는 첫 기회를 살리셨나요?


앙리: 네. 


퍼디난드: 앙리는 해냈었죠. 


앙리: 제 말씀이 뭐냐면, 그에게 '그'순간이 왔어요, 하지만 그는 자신을 위해서도 스페인을 위해서도 해내지 못한거죠. 그리고 우리는 스페인이 없는 월드컵을 지켜봐야 하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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