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제주시 아라2동에 위치한 부스터짐(본부장 신두이)

 

10여 명의 여성들이 천장에서부터 그네 모양으로 길게 늘어뜨린 줄에 다리를 건 채 거꾸로 매달려 있다.

 

마지막에는 그 줄을 넓게 펴 그 위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데, 마치 어머니의 뱃속에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올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유명 연예인이 줄에 매달려 고난도의 요가자세를 하고 있는 사진이 이슈가 돼 다이어트 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것은 ‘플라잉요가’라는 요가의 한 종류이다.

 

플라잉요가는 ‘해먹’을 이용해 공중에서 각종 동작을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이다.

 

해먹은 3~5m의 크기의 넓은 천으로 신축성이 뛰어나 자유로운 형태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또 보기에 얇게만 느껴지는 이 천 조각은 500㎏의 무게까지 견뎌낼 수 있어 남성은 물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몸을 맡겨도 된다.

 

플라잉요가는 공중에서 각종 동작을 수행하기 때문에 보통 요가가 할 수 없는 동작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기구를 사용하는 필라테스의 동작까지 연출할 수 있어 그 효과가 크다.

 

또한 중력에 의해 내려 앉은 피부나 내장기관이 박쥐자세와 같이 몸을 거꾸로 하는 동작에 의해 반대로 돌아가 식욕억제의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처져 있는 피부를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렇듯 플라잉요가는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 미용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1석3조’의 팔방미인이지만 해먹에 의지한 채 공중에서 자세를 만들기 때문에 여느 요가 활동보다 높은 근력·유연성·집중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플라잉 요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 몸을 지탱해야 함은 물론 공중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위의 3가지 요소가 부족하다면 중심을 잃어 자칫 부상을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인 프로그램에 앞서 몸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근력운동과 유연성 운동을 충분히 해야하고 시작 전 스트레칭은 필수임을 잊지 말도록 하자.

 

부스터짐 신수이 본부장은 “보디빌더와 요가 강사를 했던 경험으로 플라잉요가를 가르쳐 봤을 때 플라잉요가는 다른 요가와 다르게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기존의 요가는 정적이며 느리지만 플라잉요가는 동적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즐기면서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