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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류현진은 4실점 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었습니다. 6이닝 6피안타였고 1홈런 2볼넷을 허용했습니다. 탈삼진은 5개를 잡았습니다. 심판의 애매한 스트라이크 판정이 경기 전체의 맥락을 완전히 흔들어 놓았습니다. 현지 해설진도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허사이저와 가르시아파라가 구심의 판정에 대해 자신들의 경험담을 유쾌하게 늘어 놓습니다. 비록 류현진은 졌지만 현지 해설은 농담과 장난을 곁들이며 낙천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현지 해설진에 의하면 오늘의 구심은 신참이라고 합니다. 해설진의 멘트를 살펴봅니다.


[해설진 소개]


캐스터 찰리 스타이너: 64세 다저스 전문 캐스터. 


해설자 오렐 허사이져: 55세, 다저스의 전설적인 우완투수. 1983~2000년까지 활동하며 204승 150패 통산 평균자책 3.48, 2,014탈삼진 기록. 사이영상, 월드시리즈 우승, 월드시리즈 MVP, 골든글러브, 실버슬러거 경험. 59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메이져리그 기록보유.


해설자: 노마 가르시아파라: 40세, 90년대 3대 유격수중 한명, 통산타율 .313, 229홈런, 936타점. AL 수위타자 2회, 올스타 6회 선발.


[자니 쿠에토 소개]


스타이너: 다저스의 선발인 현진 류는 9번타순에 배치되어 있고 매우 터프한 28세의 우완 투수인 자니 쿠에토와 대면하게 됩니다.


허사이져: 그(쿠에토)의 병기창에는 다양한 무기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90마일 초~중반대의 패스트볼, 투심, 포심을 다 던지구요, 컷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또 반대방향 (우타자의 몸쪽)으로 휘는 체인지업이 있습니다. 우타자던 좌타자던 어떤 방향으로든 변화를 일으키는 투구가 가능하죠, 그리고 슬라이더로 결정구를 던집니다.


스타이너: 쿠에토는 피안타율 부문에서 네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160이라는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죠. 1.97의 평균자책은 리그 2위에 해당합니다. 탈삼진은 97개입니다. (13게임 선발출장, 5승 5패, 97이닝, 22볼넷, 피홈런 8)


[류현진 소개]


스타이너: 현진 류가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올시즌 12번째 선발등판입니다.


허사이져: 현재까지 그는 탁월해요, 커쇼가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할 때, 에이스 역할을 해 주었어요. 겨우 11번 출장해서 7승을 거둔것을 보세요. 지난 해에는 30경기 에서 14승을 거두었는데 지금의 페이스로 산술적인 계산을 때려보면 믿을 수 없는 숫자가 나옵니다. 다저스는 오늘 4연승을 노리고 있고 류의 다음에 그레인키와 커쇼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연승기록을 계속 늘려나갈 수 있는 좋은 찬스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스타이너: 류는 원정에서 5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1회 말 삼진 #1]


스타이너: 토드 프레이져의 타석입니다. 레즈에서 홈런과 타점을 제일 많이 기록중인 선수죠. 류가 공을 떨어지는 공을 던졌고그는 속았습니다. 0-1. 


허사이져: 프레이져는 당겨치는 모드인것 같네요. 어제도 0-1에서 크리스 페레즈의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했는데 굉장히 겁나는 스윙이었습니다. 모든 공을 다 후려칠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라면 휘어지고 떨어지고 오프스피드인 피치로 그를 속일것 같습니다. 


스타이너: 프레이져는 어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그제는 3타수 무안타였습니다. 0-2에서, 바깥쪽 약간 높았네요.  1-2. 2주 전, 현진 류는 다저스 스타디엄에서 퍼펙트 게임의 비젼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토드 프레이져가 3루 선상으로 뻗은 2루타를 쳤어요, 7이닝동안의 퍼펙트 게임의 꿈은 그 대목에서 정리되었습니다. 류, 2-2에서 던집니다. 프레이져는 .275의 타율을 기록중입니다. 


류, 잠시 발을 빼 보는군요. 프레이져도 타석에서 잠시 물러납니다.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 방망이를 끌어냈습니다. 류의 오늘 첫 탈삼진! 1회의 두번째 탈삼진입니다. 


[2회초 맷 캠프 퇴장상황]


스타이너: (2-2에서) 맷 캠프, 올시즌의 50번째 안타를 노리고 있습니다. (몸쪽공 스트라이크 판정) 다음기회로 미루어야겠네요. 


(이디어의 타석중에 고성이 들림)


스타이너: 누군가가 퇴장을 당했습니다! 아마도 맷 캠프인것 같습니다. (맷 캠프, 화면상으로 입모양을 보면 'bull shit!'이라 외치고 있음) 매팅리가 그라운드로 나가는군요. 


허사이져: 그는 아마도 덕아웃에서 TV를 통해 방금 투구의 궤적(아래 사진)을 본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나가서 짖기 시작했죠. (starting to bark) 소리를 지르기에는 조금 잘못된 타이밍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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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파라: 타석에서 내려왔다면 덕아웃에서 판정에 대한 얘기를 귀담아 듣거나 신경써서는 안돼요. 그냥 흘려보내야 하는데 말입니다.


허사이져: 그렇죠.


스타이너: 구심 세스 버크먼, 아마 시력은 2.0/2.0이 아닐지라도 청력은 굉장히 좋은것 같습니다.


허사이져: 흐흥~


스타이너: 다져스는 경기직전 어깨부상으로 라미레즈를 잃었고, 이번에는 캠프가 퇴장을 당했습니다. (캠프 계속 소리치고 있음) 캠프는 아직 화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2회말 류현진이 중심을 잃은 상황]


스타이너: 흥미롭군요, 오렐, 무슨 일이 일어난거죠? 


허사이져: 신시네티에 작은 지진이라도 일어난걸까요? 제생각엔 그가 발을 잘 못 짚은것 같은데요, 뒷발이네요, 뒷발이 미끌어졌습니다. 그가 뒷발에 힘을 주면서 몸을 앞으로 밀어낼 때 뒷발의 스파이크가 미끌어져버린 것 같습니다. 그것때문에 그가 앞으로 휘청했던걸로 보입니다. 


다시한번 보실까요? 그가 뒷발로 체중을 밀어내는 장면에서 뒷발의 발가락 부분을 잘 보세요, (발의 앞부분이 미끌어짐) 지금입니다. 스파이크에 진흙이 많이 껴서 그립을 잃지 않았나 합니다.


스타이너: 지금은 그쳤지만 조금 전까지만해도 신시네티에는 비가 많이 내렸던게 원인일 수 있겠네요.


[2회말 1사 1,2루 더블 플레이]


스타이너: 브라이언 페냐는 스위치 타자인 포수입니다. (2-1에서 네번째공, 볼 판정) 류는 스트라이크였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가르시아파라: (리플레이의 스트라이크 트랙커 화면 보며, 아래 사진) 오늘밤엔 저것보다 더 빠진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 것도 보았는데 말씀이죠, 그것 때문에 우린 타자 한명을 잃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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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너: 스트라이크가 하나 들어갔고 3-2입니다. 페냐의 통산 타율은 .258입니다. 오른쪽으로 짧은 플라이, 오! 그가 잡았나요??!! 오!!! 그가 잡았습니다!!!! 디 고든!!! 엄청난 플레이입니다!!!! 놀라운 더블플레이였습니다!!! 플레쉬 고든이 오른쪽 얕게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광속으로 달려가 캐치했습니다. 기가막힌 플레이네요!!! 2회 말은 그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4회 삼진 #2]


스타이너: 다저스는 이제 갈길이 바쁩니다. 3회 3실점을 하면서 밀리고 있어요. 류는 3회에만 32개의 투구를 했고 모든 것은 투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연속 두개 내주며 시작되었습니다. 해밀턴과 프레이져가 볼넷으로 나갔고 보토가 2루타, 필립스가 안타를 쳤습니다. 신시네티는 4안타로 3점을 얻어냈고 다저스는 1안타 무득점입니다.


1볼 1스트라이크. 류는 1회를 완벽하게 막았고 2회에는 노아웃에 주자를 두면 내보내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렇지만 디 고든의 눈부신 수비로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렇지만 3회에 3점을 헌납하고 말았습니다. 류는 올시즌 원정에서 5승무패이고 평균자책이 1점 이하였습니다. 하지만 더이상은 아니겠군요. 2-2.


허사이져: 자니 쿠에토와 같은 어려운 상대와 대전할때는 휘어질 지언정 부러지진 않아야겠죠. 그런데 타선이 아직 안타를 하나밖에 못치고 있고 그나마 주루사를 당했으니... 터프한 상대투수와의 경쟁에서 상대가 점수상의 어드벤티지를 크게 가져가게되면 정말 압박이 강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스타이너: 타자와 승부하고는 있지만 마음 한켠에는 상대 투수가 느껴지겠군요. 


허사이져: 그런면이 있습니다. 


스타이너: 두번 째 탈삼진입니다. 루드윅은 판정에 불만이 있네요. 구심 세스 버크먼은 오늘 힘든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는 아직 루키 구심이죠. 


허사이져: 루드윅이 이 판정을 싫어합니다, 스트라이크 트랙커도 마찬가지네요. 흐흐, 류와 부테라는 이 판정을 좋아합니다.


[4회말 삼진 #3]


스타이너: 두분 (허사이저와 가르시아파라)이 투수와 타자로 뛸 때, 구심의 스트라이크 판정 성향을 의식하셨습니까?


가르시아파라 & 허사이져: 그랬죠. 


허사이져: 요즘 심판들은 자료를 씨디로 받아서 자신의 판정을 체크하고 존을 조절하고 그러지만, 우리때는 그런게 없었어요, 선수들은 심판들의 개성을 숙지하고 경기에 나갔습니다. 예를 들자면, 리 와이어의 존은 좌우로 넓다, 덕 하비는 거의 완벽하다, 부루스 플레밍은 탄탄하고 프랭크 풀리, 개인적으로는 그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만, 그의 스트라이크존은 결정적인 순간에 약간 좁아졌기 때문에 환장할 지경이었죠. 그리고 애틀란타의 심판들은 하나같이 좌우로 넓은 스트라이크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브레이브스를 위해서였죠. 


일동: 하하하하하하하~


(말하는 사이 류현진 세번째 삼진 잡음)


가르시아파라: 하비 로페즈나 그랙 메덕스(아틀란타 투수) 모두 좌우로 넓은 스트라이크존이 유리한 투구를 했으니까요. 


허사이져: 반대쪽 배터박스위를 지나가는 공인데도 스트라이크 판정을 주는것 같더라니까!


가르시아파라: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는 평판을 가지게 된다면 아마 구심이 1~2인치 (3~5cm)정도 더 잡아 주는 어드벤티지가 있기도 한거 같고 그렇죠. 타자의 입장에선 억울한 일이지만요. 


스타이너: 제생각엔 공평한 것 같은데요? (일동: 크크크) 타석에는 쿠에토, 2-2입니다. 다저스는 올시즌 첫 4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허사이져: 뿐만 아니라 다저스는 2루에 첫 주자를 내보내는 것도 노리고 있죠. 


스타이너: 고든이 다저스 타선에서 유일하게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견제에 걸려서 아웃되었습니다. 삼진!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5회말 삼진 #5]


스타이너: 토드 프레이져, 1볼 1스트라이크. (헛스윙) 1볼 & 투스트라이크. 


허사이져: 그 두개의 볼넷만 아니라면 류는 지금 1:0 게임을 하고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볼넷이 리드폭을 넓혀버렸습니다. 보토의 2루타와 필립스의 행운의 안타만이었다면 1점밖에 안되거든요.


스타이너: 프레이져, 다운입니다. (Down Goes Frazier! 조 프레이져가 조지 포먼과의 복싱 시합에서 다운을 당했을 때 해설진의 외침) 류의 다섯번째 탈삼진.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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