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점입가경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외야수 선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선수들이 건재한데다 새로운 후보들까지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9월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예비엔트리 발표가 가까워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인원은 단 24명으로 국내 프로야구 1군 엔트리(26명) 보다 좁은 문이다. 이 때문에 각 포지션 최적 선수 선발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오른손 투수의 부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내외야 야수진들의 선발에 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타고투저의 시즌에 여러 타자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외야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으나 올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5인. 왼쪽부터 나지완, 손아섭, 나성범, 민병헌, 최형우. 사진=MK스포츠 DB

▲ 2010 광저우 AG와 어떻게 다를까?

외야진 경쟁은 특히 치열하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김현수(두산), 이종욱(NC), 이용규(한화), 김강민(SK),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등 5명의 외야수가 선발됐다.

올해 역시 5명의 외야수가 뽑힐 가능성이 높지만 기존 선수들 모두가 아시안게임에 뛸 가능성은 낮다. 추신수의 경우는 시기상 국가대표 선발이 불가능하다. 메이저리그는 한국처럼 시즌 일정을 조율하지 않기 때문. 그렇다면 공백에 따라 유력해진 빈 자리는 한 곳 뿐이라고 볼 수 있다. 이종욱의 경우는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올해 한국나이로 35세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승선 가능성이 낮다.

이런 와중에 지난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외야수들의 분전이 눈에 띈다. 그 중 새롭게 합류할 만한 후보로 손아섭(롯데), 나성범(NC), 민병헌(두산), 최형우(삼성), 나지완(KIA)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이번에는 반드시!

지난 2년 연속 최다안타를 기록했던 손아섭은 올해 어깨 부상에도 타율 3할5푼2리(8위) 69안타(5위) 4홈런 26타점의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아섭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승선하며 국가대표 타이틀을 거머쥐었는데 현재 우익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부상에 따른 몸 상태가 승선과 관련된 핵심 사안이다.

주 포지션이 우익수인 민병헌 또한 유력 후보다. 민병헌은 올해 타율 3할8푼1리(2위) 8홈런 44타점(공동4위) 6도루(3실패)의 출중한 성적을 올리며 기량이 만개했다. 뛰어난 타격능력에 더해 장타력과 빠른 발을 모두 뽐내며 신 개념 1번 타자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군에서 맞는 2년째 시즌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나성범은 단연 가장 핫한 플레이어다. 타율 3할7푼3리(5위) 15홈런(3위) 50타점(1위)으로 타격 전 지표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 득점권 타율 4할8푼3리를 기록하며 해결사 능력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7개의 도루를 기록한 빠른 발도 장점. 주포지션은 중견수다.

최형우와 나지완은 앞서 후보로 거론된 3명과 스타일이 다르다. 주 포지션이 좌익수인 이들은 다방면에서 좋은 능력을 보여주기보다는 타격과 한 방 능력에서 뚜렷한 장점을 보여주는 후보들이다.

최형우는 타율 3할5푼6리(7위) 13홈런(5위), 36타점(17위)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전형적인 거포 스타일로 수년간 국내 리그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이승엽이 빠진 좌타 거포 자리를 메울 후보로 꼽힌다.

군입대가 임박해 가장 절박한 입장인 나지완은 타율 3할4푼8리(12위) 9홈런(공동 9위) 40타점(공동 9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후보로 꼽히고 있는 타자들 중 성적이나 경험면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후보로 꼽히는 이들만 놓고 보면 좌타자가 3명(나성범, 최형우, 손아섭), 우타자가 2명(민병헌, 나지완)이다. 각 주요 포지션으로는 좌익수 2명(최형우, 나지완), 중견수 1명(나성범), 우익수 2명(손아섭, 민병헌)이다. 이중 미필자는 손아섭, 나성범, 나지완의 3명이다.

▲ 구관이 명관이요!

기존 후보 중 주전 좌익수가 유력한 후보는 ‘타격기계’ 김현수. 김현수는 올해 타율은 3할2푼1리로 리그 19위에 머물고 있지만 8개의 홈런을 때려냈고 47타점(3위)을 쓸어담으며 해결사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하고 여러 스타일의 투수들을 상대로 기복 없는 타격을 한다는 점에서 선발이 유력하다. 결국 나지완과 최형우는 김현수와 직접적인 선발 경쟁 후보들이다.

기존 후보 중 중견수로는 이용규가 꼽힌다. 지난 국제대회들에서 꾸준히 테이블세터로 기용된데다 넓은 수비 범위가 강점. 부상으로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타율 3할1푼6리 54안타 34득점 8도루(6실패)으로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견수 포지션이 수비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FA를 앞두고 출중한 성적을 내고 있는 김강민과 함께 유력한 중견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 최소 8명이 후보

정리하면 김현수, 이용규, 김강민의 기존 2010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나성범, 민병헌, 손아섭, 최형우, 나지완 등이 승선을 노리고 있는 형국이다. 최소 8명이 5자리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최근 성적과 국제대회 경험을 고려하면 누구에게도 손을 쉽게 들어주기 힘들다.

전체 타순과의 조화 등을 고려한 선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일단 풍부한 선택지만으로도 든든한 외야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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