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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6월 5일, 추신수의 방망이는 침묵했습니다. 하지만 볼넷과 몸에맞는 공을 하나씩 얻어내며 출루를 두번 했고 4회에는 멋진 보살을 성공시켰습니다.


해설진의 톰 그리브는 몸에 맞는 공이 나왔을 때 추신수의 터프함에 대해 언급했으며, 보살장면에서는 그의 수비능력을 두고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그렇지만 추신수는 5:6으로 뒤지고 있던 9회말, 노아웃 주자 1루상황에서 초구를 건드려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했습니다. 너무나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현지 해설의 멘트를 살펴봅니다. 


[상대 투수 소개]


그리브: 오리올스의 선발 버드 노리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올시즌 10회 선발 등판을 했고요 (3승 5패) 상당히 탄탄한 평균자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4.04입니다.  원정에서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해요. 6번 선발로 나와서 1승 4패에 평균 자책이 4.71입니다. 상대 주자가 스코어링 포지션에 나갔을 때 그의 실력은 오히려 더 나아집니다. 그런 상황에서의 피안타율이 .158밖에 되지 않습니다.


[1회말 첫타석]


버즈비: 신수 추가 공격의 선봉에 섰습니다.  추는 어제 두번의 출루를 기록했죠. 3타수 무안타였지만 볼넷 두개를 얻어냈습니다. 노리스의 초구는 바깥쪽 높이 빠졌습니다. 볼 1. 올시즌 추는 .284의 타율을 기록중이고요, 6홈런 18타점이 있습니다. 어제밤, 아드리안 벨트레가 6호를 넘기면서 팀 홈런 최다 기록 부문에서 신수와 타이를 이루었죠.


노리스가 스트라이크를 던져 카운트의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1-1. 신수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의 출루율 부문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베이스로 살아 나가는 부분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사구) 그가 더시한번 살아나가는군요. 투구가 몸쪽으로 낮았고 발쪽에 맞았습니다. 


그리브: 그는 참 많이 맞아요, 그리고 그가 맞는 경우를 잘 보시면 그가 단지 홈플레이트에 딱 붙어서서 공에 맞는것을 개의치 않고 오히려 환영하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많은 경우, 그는 피할 수 없는 공에 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거의 1피트 (30cm)정도 몸쪽으로 들어갔는데 누구도 저런공을 피할 수는 없을겁니다. 


버즈비: 신수 추의 올시즌 9호 몸에 맞는공이었습니다.  작년에는 26개를 맞았고요. 케빈 홀맨과 론 워싱턴이 1루로 나가서 추의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4월에 그는 왼쪽 발목을 접질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것은 오른쪽 발목인것으로 보입니다. 


그리브: 고통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선수들이 있죠.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봐온 모습을 근거로 말씀드리자면 추 역시 그런 선수로 분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시즌 내내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다가 시속 90마일이 넘는 공을 정강이에 맞고서도 얼굴을 별로 찡그리지도 않은 채 고통을 털어내고 있습니다. 상당한 터프가이예요. 다른선수라면 트레이닝 룸에서 쉴 기회를 놓치지 않았겠죠. 그러나 추는 그러지 않아요, 그는 터프가이거든요.


버즈비: 하하하하~


[3회말 두번째 타석]


버즈비: 레인져스가 4:2로 밀리고 있는 가운데 타선이 한바퀴 돌아 신수 추의 차례입니다. 추는 첫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습니다. 노리스가 무릎 높이의 투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습니다. 0-1. 우완인 노리스, 즉시 추를 향해 던집니다. 허공을 가르는 스윙, 괜찮은 슬라이더였습니다. 이제 0-2.


그리브: 노리스의 스터프는 상당히 괜찮아요. 패스트볼이 90~92마일까지 나오고 꽤 효과적인 슬라이더를 던집니다. 체인지업도 좋습니다. 


버즈비: 몸쪽 코너를 찌르려 했지만 볼이네요, 많이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1볼 2스트라이크. 노리스가 여러개의 사인을 지켜봤지만 뭔가 맞지 않았던 것 같고, 잠시 발을 풀어봤다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공. 2-2가 되었습니다. 추는 최근 10여일간 타율이 .182로 저조합니다. 그것이 레인져 리드오프 타자를 괴롭히는 문제입니다. .284라는 그의 타율은 4월 중순이후 가장 낮은 수치예요.


노리스, 2-2에서, 파울입니다. 추신수에 대해 여러분들께서 꼭 아셔야 할 세가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화면에 그래픽으로 나옴) 그는 찬호 팍 이후 레인져스에서 뛰는 두번째 한국인입니다. 지난 4시즌 동안 55회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중인데 그것은 메이져리그 최고 기록입니다. 몸쪽 높았고 골라내면서 카운트는 꽉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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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는 메이져리그 역사상 8명밖에 없는 한시즌에 2루타 30개, 20홈런-20도루 100볼넷 100득점을 기록한 선수입니다. 


그리브: 그건 굉장히 멋진 기록이죠. 8명밖에 기록 못했다는거 아닙니까.


버즈비: 낮았고 볼넷~ 선두타자 볼넷. 신수 추는 오늘 몸에 맞는공, 그리고 볼넷으로 연속 출루를 달성하네요. 안타와는 상관없이 그는 계속 출루를 합니다. 


그리브: 출루가 계속 되네요.


[4회초 보살]


버즈비: 해머로 후려치듯 잘 맞은 타구, 레프트 필드로 날아갑니다. 추가 펜스를 맞고 나오는 타구를 잡았습니다. 타자는 1루를 찍고 2루로 달립니다. 송구가 전해지고 2루에서 주자를 저지했습니다. 


그리브: 허허허~


버즈비: (레인져스 코치) 게리 페티스는 모든 외야수가 2루까지 원바운드로 송구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신수 추 처럼 잘할 수도 없겠습니다. 그가 케일럽 조셉을 송구로 처치했습니다. 


그리브: 완벽한 플레이였어요, 그는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펜스까지 달려가 바운드되어 나오는 공을 포구했죠. 그는 타구를 바로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깔끔한 펜스플레이로 포구를 해야 2루에서 승부가 가능하다는것을 직감했을겁니다, 그는 공을 잘 집어들었고 서두르지 않으며 2루쪽을 향해 도움닫기를 하면서 원바운드로 정확히 송구했습니다. 멋지게 해냈네요. 레오니스 마르틴에 이어 신수도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버즈비: 펀더멘탈한 외야 수비가 정말 제대로 수행되었네요.


그리브: 확실히 그렇죠. 


[5회말 세번째 타석]


버즈비: (2-0 까지 애스트로스의 선전에 대한 얘기) 바깥쪽 코너에 스트라이크, 2-1. 추, 좌익수 방면으로 슬라이스가 걸린 타구, 꽤 잘 맞았습니다만 데이빗 로우가 캐치했습니다. 


[7회말 네번째 타석]


버즈비: 7회말, 톱타자는 리드오프인 신수 추입니다. 초구는 스트라이크. 추는 오늘 1타수 무안타이고 볼넷과 몸에맞는공으로 두번 출루했습니다. 타율은 .284 (사실은 .283)입니다. 맥팔랜드가 스트라이크를 발사했습니다. (이 스트라이크의 판정에 대해 추신수가 구심을 보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보임) 신수가 좌완을 상대하는 것은 오랜만이네요. 아직도 좌완을 상대로는 굉장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350의 타율이예요. 아메리칸리그에서 9위입니다. 


배트 끝에맞고 1루쪽으로 가는 파울. 계속 노볼 투스트라이크입니다. 오리올스는 신수를 상대로 극단적인 오버시프트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2루수가 외야쪽보다는 좀더 내야쪽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추의 빠른 발을 경계하는거죠. 3루수 마차도는 유격수의 수비위치에 가 있습니다. 


바닥에 직각으로 떨어지는 파울볼. 계속 0-2입니다. (파울볼이 튀어서 구심의 어깨에 강하게 맞음, 구심, 고통이 있는지 자리에서 벗어남) 포수가 마운드로 가서 투수와 대화를 나누며 구심 짐 레이놀즈가 파울볼을 맞은 충격에서 벗어날 시간을 주는군요. 다시 경기 속개됩니다. 추는 출루를 위해 애쓰고 있어요. 노아웃에 0-2입니다. 왼쪽으로 가는 땅볼타구, 원래라면 유격수가 처리할 타구자만 그자리에 3루수가 있습니다. 1루로 송구합니다. 1아웃.


[9회말 다섯번째 타석]


버즈비: 추를 연호하는 함성이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 울려퍼집니다. 신수는 오늘 두번 출루했습니다. 번트를 하지 않는군요, 유격수쪽으로가는 더블 플레이 코스. 오늘 저녁의 모든 기대감이 공중으로 흩어지는 것 같네요. 


그리브: 타구 자체는 강했어요, 하지만 시프트에 걸려들었네요, 유격수 정면이라 쉬운 더블 플레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리플레이 보며) 유격수 정면으로 갔네요. 더블플레이를 피하는것이 불가능한 코스였습니다. 골드 글러브 유격수에게 저런 타구를 보내면 이렇게 되는거죠.


버즈비: 넵~


[몬스터짐 MLB] 다음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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