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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론 워싱턴 감독은 여러 인터뷰에서 수차레에 걸쳐 추신수의 발목 상태를 거론하며 휴식을 주겠다, 수비부담을 덜어주는 등 가능한 한 최대한 쉴수있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그리고 6월 2일, 원정 11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워감독님은 추신수에게 귀중한 휴일을 선물했습니다. 다음날이 이동일로 경기가 없고 덕분에 이틀 연속으로 쉴 수 있어 아주 좋은 선택으로 보여졌습니다. 2:0이라는 넉넉치 않은 리드로 9회초를 맞이하고 9번 다르빗슈의 타석이 돌아올때까지는 분명 그랬습니다. 


다르빗슈의 8이닝 12K 역투를 지켜주기 위해 공격진이 한점이라도 더 뽑아내려던 9회초, 선두타자 지메네스가 2루타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8번 사르디니스는 2루주자를 3루로 진루시키고 싶었지만 3번트로 아웃, 그리고 다르빗슈의 타석이 돌아왔습니다. 워싱턴 감독에게는 두장의 카드가 있었습니다. 마이클 초이스와 추신수였습니다. 1루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는 굳이 정직한 승부를 할 필요가 없는 상황, 워싱턴 감독에게 선택의 여지가 과연 있었던건지. 현지해설의 언급을 살펴봅니다.


[상대 투수 소개]


버즈비: 워싱턴 DC에서 벌어지는 레인져스와 네셔널스의 경기는 9회에 접어들었습니다. 레인져스가 2:0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레인져스는 이제 네셔널스의 마무리 라파엘 소리아노를 만나게 됩니다. 물론 세이브 상황은 아닙니다. 


맥클레모어: 라파엘 소리아노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살펴보겠습니다. 21 경기에 나와서 1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균자책이 0.86으로 굉장히 낮습니다. 21이닝에서 8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18개의 탈삼진을 거둬들였습니다. (올시즌 11세이브 1블론) 이 선수가 네셔널스의 마무리 투수입니다. 21회의 등판, 21이닝동안 그는 단지 1실점만을 했습니다. 


버즈비: 클로저에 대해서라면 우리쪽에도 한명 있죠. 레인져에는 호아킴 소리아가 있습니다. 지메네스의 스윙, 타구에 강한 드라이브가 걸리면서 멀리 날아가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추었습니다. 크리스 지메네스의 리드오프 2루타입니다. 순식간에 일이 벌너졌네요.


멕클레모어: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가운데로 몰린공이라면 지메네스가 얼마든지 후려 갈길수 있죠. 구원투수가 등판하면 보통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하는 일반성이 있습니다. 포수인 지메네스는 본인이 무엇을 노려야 할지를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이 들어오는 즉시 노림수를 적중시킨겁니다.


버즈비: 레인져스의 안타수는 이제 10개로 두자리수가 되었네요. 득점이 2점밖에 안되는 것은 좀 그렇지만 실점을 한점도 안했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덕분에 2:0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8번타자 루이스 사르디니스가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9번 다르빗슈의 차례인데, 대기타석에 다르빗슈는 보이지 않고 마이클 초이스가 배트를 집어드는군요. 


초이스가 나오다 말고 다시 불려들어갑니다. 이렇게되면, 루이스 사르디니스가 어떻게 해주는지에 달려있겠지만, 초이스 뿐만이 아니라 신수 추가 나올 가능성도 있네요. 물론 그가 스윙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이라면 말씀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다르빗슈가 타석에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이구요. 


맥클레모어: 하하하, 


버즈비: 제 생각엔 마이크 매덕스도, 론 워싱턴도 다르빗슈에게 나가서 더 던지라고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투구는 바깥쪽 높이 빠졌습니다. 1볼 1스트라이크.


맥클레모어: 그죠, 불펜에서 준비중인 소리아는 최근 며칠 푹 쉬었어요. 2:0 리드도 있고 마무리를 올릴겁니다. 


버즈비: 사르디니스는 오늘 1타수 무안타에 볼넷 두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번트 동작을 취했다가 빼면서 스트라이크를 하나 먹습니다. 1-2


맥클레모어: 사르디니스가 투 스트라이크에서 번트를 시도하는 것이 옳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타격을 해서 타구를 오른쪽으로 보내 지메네스를 3루로 진루시키는게 더 좋을 것 같은데 말씀이죠. 


[추신수 대타등장]


버즈비: 소리아노가 세트, 사르디니스는 번트를 시도합니다, 파울이 되었고 삼진입니다. (쓰리번트) 지메네스는 아직 2루에 머무르는 중이고 신수 추가 핀치히터로 등장합니다. 추는 왼쪽 발목의 통증으로 오늘의 스타팅 멤버에서 빠졌습니다. 이번타석에서는 스윙을 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멕클레모어: 벤치에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대응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베테랑 선수가 있다는게 좋네요. 소리아노가 칠 수 있는 공으로 승부하기보다는 스트라이크 존 주변을 조금씩 벗어나는 (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투구를 할것 같거든요.


버즈비: 소리아노는 어차피 칠만한 공을 그리 많이 주는 투수도 아닙니다만, 어찌 되는지 두고 봅시다. 1루는 비어 있으니까요. 추의 타율은 .289입니다. 6홈런, 18타점을 마크하고 있습니다. 1아웃에 지메네스를 2루에 두고 공격중입니다. 초구는 바깥쪽 코너를 벗어나는 변화구. 1-0 입니다. 


신수의 이번 원정 타율은 .211입니다. 오늘은 원정 11연전의 마지막 게임이예요. 체크 스윙, 높았고 볼입니다. 2-0. 추가 타석으로 돌아와 배터박스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소리아노 사인을 읽고 던집니다. 그리고 볼 3. 높았습니다. 


소리아노는 신수 추에게 칠만한 공을 줄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추신수 소리아노 상대 3타수 2안타 1홈런)


맥클레모어: 현명한 선택으로 보이네요. 다음타자는 오른손잡이인 로버슨이고 그는 아직 소리아노를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버즈비: 3-0에서, 인사이드 코너를 찔렀습니다. 소리아노가 포수에게서 원하는 사인을 받아낸것 같고, 던집니다, 스윙해보지만 걸리지 않았네요. 


맥클레모어: 변화구를 기다리고 있던 추에게 구사된 좋은 패스트볼이었습니다. 추가 쫓아갈 수 없었습니다.


버즈비: 3-2에 원아웃. 소리아노의 다음 투구는 높았습니다. 볼 포~, 추가 대타로 나와서 볼넷을 골라냈습니다. 다음타자는 다니엘 로버슨입니다. 추를 위해 대주자를 투입하는군요. 닉 마르티네즈가 나오는데 요즘 그는 매일 얼굴을 비치며 별 일을 다하고 있습니다. 투수도 하고 어제는 대타로도 나왔고 오늘은 대주자네요. 경기가 끝나고 버스까지 가방도 나를거고, 이 선수는 뭐든지 다 하는것 같습니다.


맥클레모어: 돌아가는 비행기도 직접 조종하는거 아닙니까?


버즈비: 그럴 수 있을겁니다.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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