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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 MLB] 6월1일 류현진은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 팀이 11: 2로 넉넉하게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총 109구를 던졌고 피안타는 10개, 최고구속은 94마일(약 151.3km)이었습니다. 평균자책은 3.09로 미세하게 내려갔습니다. 12:2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류현진은 올시즌 여섯번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오늘 폭스 스포츠 중계진에는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습니다. 박찬호의 동료였던 애릭 캐로스가 해설석에 앉은 것입니다. 중계진은 경기 초중반까지는 다른일로 바빴지만 이닝이 깊어갈수록 류현진에 대해 집중하는 분위기였고, 팀이 넉넉하게 앞서나가면서 극찬모드를 전개했습니다. 데이빗 웰스와 류현진에 대한 비교를 어떻게 보시냐는 캐스터의 질문에 캐로스가 충격적인 답을 내 놓았던겁니다. 캐로스는 과연 뭐라고 말했을까요?


[현지 해설진 소개]


저스틴 커쳐: 폭스 스포츠 소속의 스포츠 전문 캐스터


에릭 캐로스: 박찬호의 동료였던 전 메이져리거. 다저스에서 커리어의 거의 전부를 보내며 1755경기출장, 통산타율 .268, 1724안타, 284홈런, 1027타점 기록. 


[류현진 소개]


커쳐: 현진 류의 올시즌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5승 2패에 평균자책은 3.10입니다. 볼넷은 12개를 허용했고 47개의 탈삼진을 거둬들였습니다. 그는 원정경기에서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 홈에서는 그렇게 좋지 못했요. 


캐로스: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지만 지난번 신시네티 레즈전에서는 어마어마하게 잘 던젔습니다. 다저스 팬들로 하여금 '백 투 백 노히터를 보게 되는건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 정도였어요. 덕분에 그에 대한 기대감은 오늘 급상승한 상태죠. 


[2회초 탈삼진 #1]


커쳐: 현진 류는 이제 2회에서 마르테, 타바타, 머서를 상대하겠습니다. 초구는 스트라이크, 스탈링 마르테는 올시즌 .251, 4홈런 17타점을 기록중입니다. 다저스 덕아웃을 향하는 파울볼. 0-2.


조금 전에 짜릿한 장면을 만들어내는데 능숙한 푸이그와 매커천등의 외야수들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 선수에게도 그런 재능이 있습니다. 


캐로스: 분명히 그렇죠, 상당한 신체적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커쳐: 삼진이 너무 많다는게 조금 문제여서 파이어리츠는 그를 1번에서 5번으로 내려보냈습니다. 200이 조금 안되는 타석에서 60개를 기록중입니다. 다시한번 0-2피치, 높이 빗나갑니다. 1-2. 


변화구 미스됐고 2볼 2스트라이크. 체크스윙, 어필, 숀 바버(1루심), 배트 돌지 않았다는 판정입니다. 마르테 풀카운트를 맞이했습니다. 


3-2에서 류, 몸쪽 (낮은)코너!스트라이크 판정! 류가 마르테의 몸쪽으로 완벽한 제구를 했습니다. 부테라도 포구 직후 미트를 아주 멋지게 움직여 스트라이크 프레임안으로 가져갔습니다. 부테라는 이 능력 부문에서 명성이 있죠. 마르테는 물론 기분이 별로인것 같습니다만. 


[3회초 삼진 #2]


커쳐: 3회초, 홈에서 LA가 파이어리츠에 2:0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1번타자 부터 공격이 시작됩니다. 해리슨, 워커, 맥커천의 순서입니다. 해리슨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습니다.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을 골랐습니다. 볼 1.


해리슨의 타율은 3할에 근접했습니다. (.297) 느린 변화구 바깥쪽 벗어납니다. 2볼 노스트라이크. 


캐로스: 그는 어제 우익수로, 오늘은 3루수로 나오고 있습니다. 


커쳐: 1루 선상으로 가는 타구, 파울입니다. 해리슨 2볼 투스트라이크. 


캐로스: 류, 불과 몇피트 차이로 총알을 피했네요. 화면에 닉 워커가 보입니다. 올시즌 10개의 홈런을 치고 있는 2루수죠. 


커쳐: 류의 2-2 피치, 파울로 걷어냅니다. 해리슨이 팀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 선수인지를 언급해 주셨는데, 그는 2주 정도 전에 두개의 호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한번은 뉴욕에서 양키즈를 상대로 우익수 포지션에서, 또 한번은 홈에서 카디널스를 상대로 좌익수 포지션에서, 두개 모두 팀을 구하는 중요한 수비였어요. 모든 포지션을 다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그렇게 한다는건 인상적이죠.


캐로스: 그는 어떤 포지션에서든, 언제든 최후까지 최선을 다해요, 경기장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타입이죠.


커쳐: 3-2에서 체인지업으로 해리슨의 헛스윙을 유도하고 삼진을 잡습니다. 


[4회초 삼진 #3]


(개릿 콜 인터뷰 진행하느라 해설진 바쁨)


커쳐: 스트라이크 3판정, 4회의 첫아웃입니다.


(다시 개릿 콜 인터뷰, 엄청나게 오래 오래 오래 인터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긴 인터뷰)


[4회말 디 고든의 3루타때]


커쳐: 다저스의 1번부터 공격 시작합니다. 초구, 1루선상 라인드라이브! 1루수 개비를 지나 오른쪽 코너를 향합니다. 고든은 날 수 있습니다. (Gordon can fly!) 타바타 중계합니다. 고든은 3루까지 달립니다. 워커의 3루송구, 고든의 스피드에는 상대가 안됩니다. 디 고든의 4번째 3루타.


[4회말 연속안타때 커쳐의 농담]


커쳐: 돈 매팅리 감독은 지금 '이거 저축 좀 해 놨다가 내일 경기때 썼으면 좋겠는데....'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캐로스: 하하. 뭐 매팅리는 라미레스와 캠프가 얼마나 많이 치던 상관하지 않을거예요. 그들의 생산력이 살아나 줘야 다저스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5회초 수비때 애릭 캐로스의 멘트]


캐로스: (류현진 안타 두개 맞음) 이런 상황에서 발생하는 위험요소가 바로 이런거죠. 11-1로 리드가 만들어지는 동안 류는 덕아웃에서  한동안 쉬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나왔는데, 당연히 아드레날린 수치가 떨어졌을거고 박빙의 게임에서 나오는 긴장감과 팽팽한 마인드도 풀어졌을거예요. 그렇지만 확실한 것 하나가 있습니다. 파이어리츠 타자들은 아직 포기 안했어요. 그들은 류에게 데미지를 입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5회말 류현진과 타나카와 다르빗슈에 대한 언급]


커쳐: 류는 한국에서, 타나카와 다르빗슈는 일본에서 각각 다저스, 양키스, 레인져스로 이적해왔습니다. 모두 빅딜이었는데 다르빗슈의 경우 레인져스가 본전을 뽑고 있고 타나카도 오늘 또 이겼어요. 첫해부터 그는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류 역시 두말할 필요없이 이곳 다저스에서 잘 해내고 있어요. 


[6회초 삼진 #4]


커쳐: 6회초입니다. 5번 마르테부터 파이어리츠 공격이 시작됩니다. 첫타석에서는 삼진, 두번째는 땅볼아웃을 당하고 있습니다. 초구는 스트라이크. 


류가 한국에서 처음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그를 데이빗 웰스와 비교했습니다. 캐로스씨, 당신은 그와 웰스가 비슷하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다른 비슷한 선수가 있습니까?


(*데이빗 웰스: 메이저리그에서 21년동안 239승 157패 평균자책 4.13을 기록한 훌륭한 투수. 신장 192cm에 체중 113kg의 좌완으로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기교파적 투구를 했음, 15승 이상 8회, 2000년시즌에 20승 달성, 1998년 퍼펙트 게임 달성)


캐로스: 제 생각에는 류의 운동능력이 좀더 나은 것 같아요. 


커쳐: (3구삼진) 굿 모닝, 굿 아프터눈, 굿 나잇 마르테~ 류의 오늘 네번째 탈삼진입니다.


캐로스: 뿐만아니라 류는 좀더 능숙한 투수예요. 그는 홈플레이트 양쪽을 모두 잘 공략하죠. 물론 데이빗 웰스의 실력을 무시하자는게 아니구요, 그도 물론 대단한 투수였고 탁월한 커리어를 쌓았지만 전 류에게 그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다른팀에서 뛴다면 2선발은 쉬울겁니다, 어떤 팀에서는 1선발이 될 수도 있을거예요. 여기서는 탄탄한 3선발이죠. 


(6회까지 던지고 류현진 내려감)


[몬스터짐 MLB] 다음 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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