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동료들이 함께 플레이해주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두산 니퍼트가 에이스 본능을 뽐냈다.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니퍼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7회까지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2사사구에 1실점 호투,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째를 수확했고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도 에이스로서 제역할을 한 경기였다. 

빠른 공의 힘이 대단했던 경기였다. 총 투구수 122개 중 직구만 76개였다. 최고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큰 키에서 내리 꽂는 직구는 4일 쉬고 들어온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를 압도하기 충분했다. 

4회 내준 히메네스의 홈런이 이날 유일했던 실점이었다. 몸쪽 직구를 과감하게 꽂아넣으며 3회까진 위기없이 막아냈다. 1회엔 양의지의 도루 저지도 더해졌고, 2회엔 2사 2루 위기서 강민호를 직구로 삼진 처리,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4회 2사 후 히메네스에게 몸쪽 직구를 찔러넣은 니퍼트. 히메네스의 방망이가 무섭게 돌아갓다. 잘 던졌지만 히메네스가 더 잘 쳤다. 잘 맞은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홈런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솔로 홈런이었다는 점에서 니퍼트에게 큰 위기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니퍼트는 다음 타자 박종윤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4-1로 앞선 6회 고비를 넘긴 것이 컸다. 선두타자 정훈에게 안타, 1사 후 손아섭의 내야안타로 1사 1,2루. 니퍼트는 히메네스와 승부를 어렵게 가져가며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박종윤과 승부서 초구 체인지업이 빗맞은 타구로 연결됐다. 유격수 김재호가 어려운 바운드를 병살타로 연결시키면서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투구수가 100개가 넘어간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7회까지 실점없이 넘기며 시즌 6승째를 챙겼다.

경기 후 니퍼트는 “수비, 안타, 점수 등 공수에 걸쳐 좋은 팀 경기였다. 투구수는 항상 120개 정도는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 최근 불펜도 많이 움직였고 나도 몸에 별 이상 없어서 문제없이 던질 수 있었다. 팀 메이트들이 연습도 열심히 하고 그 결과로 좋은 모습들이 나오고 있어 기쁘다. 그 친구들이 함께 플레이해주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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