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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15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화끈한 타선에 힙입어 롯데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롯데에 6-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전적 28승 19패를 기록하게 됐고,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24패(21승 1무)째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산은 막강한 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두산은 이날도 안타를 11개를 때려내며 15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민병헌과 김현수는 2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홍성흔은 7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호르헤 칸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장원준의 폭투가 나오며 2루까지 진루해 1사 2루를 만들었다. 기록은 폭투였지만 사실상 포수 강민호가 블로킹할 수 있었던 공을 처리해 주지 못했다.

이후 장원준은 양의지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원석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롯데로서는 폭투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점수는 두산의 1-0 리드.

두산은 김재호의 안타로 계속된 2사 1,3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 만회점을 뽑았다. 롯데는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히메네스가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151km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잠실구장을 넘길 뻔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의 비거리는 140m로 기록됐고 히메네스의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롯데는 히메네스의 솔로포에 힘입어 1-2로 추격했다.

두산은 5회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5회말 2사 3루에서 김현수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3-1로 달아났다. 이후 두산은 계속된 2사 1,2루 상황에서 홍성흔이 적시타를 치면서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회 롯데에게 추격 기회가 왔다. 롯데는 6회초 정훈의 안타와 손아섭의 내야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히메네스가 볼넷을 골라나가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종윤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두산으로서는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두산은 8회말 양의지의 2루타와 이원석의 3루타로 1점을 추가 5-1로 달아났다. 이후 김재호가 외야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두산은 9회초 등판한 오현택이 롯데의 공격을 실점 없이 잘 막아내며 롯데에 6-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투수로 기록되며 시즌 6승(4패)째를 거둔 두산 니퍼트는 7이닝 동안 12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 선발 장원준은 4⅔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두산 김현수와 니퍼트가 30일 저녁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vs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초 1사만루의 위기를 넘긴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잠실 =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