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1연승을 사실상 확정 짓는 극적인 순간, 의식이 없는 채 병상에 누워 있던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반응을 보였다.
삼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3회 이승엽이 3점 홈런을 터뜨리는 순간, 이건희 회장도 떠들썩한 분위기에 잠시 눈을 떴다고 한다.
이달 19일 삼성서울병원의 일반 병실로 옮긴 이 회장의 곁에는 이날 주말을 맞아 가족들이 지키고 있었다.
이 회장이 평소 야구를 좋아하던 터라 가족들은 야구 중계방송을 틀어 놓고 있었다.
최근 10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3회에 무려 8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11점을 내는 파상공세를 펼쳤고, 그 마지막을 이승엽이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승엽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 중계방송의 캐스터가 목소리를 높이는 등 떠들썩한 분위기가 만들어지자, 이 회장이 한 차례 눈을 크게 떴다는 것이다.
다만, 이 회장이 의식을 되찾은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의식이 없는 이 회장은 이전에도 이따금 눈을 살짝 뜨는 등의 반응을 보이곤 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은 그룹 임원을 통해 구단의 김인 사장에게 이를 전하며 "요즘 열심히 잘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인 사장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코치진을 포함한 선수단이 모인 자리에서 이 소식과 이재용 부회장의 사의를 전달했다.
이 회장이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놀랐다는 이승엽은 "야구선수로서 굉장히 행복하다"면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어서 쾌차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ncwook@yna.co.kr
삼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3회 이승엽이 3점 홈런을 터뜨리는 순간, 이건희 회장도 떠들썩한 분위기에 잠시 눈을 떴다고 한다.
이달 19일 삼성서울병원의 일반 병실로 옮긴 이 회장의 곁에는 이날 주말을 맞아 가족들이 지키고 있었다.
이 회장이 평소 야구를 좋아하던 터라 가족들은 야구 중계방송을 틀어 놓고 있었다.
최근 10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3회에 무려 8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11점을 내는 파상공세를 펼쳤고, 그 마지막을 이승엽이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승엽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 중계방송의 캐스터가 목소리를 높이는 등 떠들썩한 분위기가 만들어지자, 이 회장이 한 차례 눈을 크게 떴다는 것이다.
다만, 이 회장이 의식을 되찾은 것은 아니다. 여전히 의식이 없는 이 회장은 이전에도 이따금 눈을 살짝 뜨는 등의 반응을 보이곤 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은 그룹 임원을 통해 구단의 김인 사장에게 이를 전하며 "요즘 열심히 잘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인 사장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코치진을 포함한 선수단이 모인 자리에서 이 소식과 이재용 부회장의 사의를 전달했다.
이 회장이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놀랐다는 이승엽은 "야구선수로서 굉장히 행복하다"면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어서 쾌차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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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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