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서울/서초] 온라인 보디빌딩 전도사 심현도 교수(상)-글을 쓰게 된 계기와 삶

by 글래머에디터 posted May 23, 2014

1.jpg


심현도 교수님은 오래전부터 인터넷에서 보디빌딩 관련 글을 써오셔서 보디빌딩관련 커뮤니티에서 활동해오신 분이라면 모두 알고 계실정도로 유명인이십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2000년대 초반부터 심현도 교수님이 쓰신 글을 많이 읽으며 운동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번 인터뷰가 더 기대되었었는데요, 그 내용을 몬스터짐 회원분들과 나눠보겠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심현도 교수님이 글을 쓰시게 된 계기와 평소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MZ: 안녕하세요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평소 웹상에서 운동관련 글을 많이 쓰시는데 글쓰기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제가 인터넷 활동을 좀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 제일 처음 활동했던게 천리안의 에어로빅 보디빌딩 동호회였는데 그 당시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보디빌딩 관련 학부에서 공부하기 시작하니까 이론적으로 뭔가 될거라고 생각해서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내용을 상상해서 막 썼습니다.

 

제가 생각한 생리학적 이론이 나를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도움이 될거라는 착각을 한 상태에서 활동을 어느정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몸은 그저 그런데 이론만 빠삭한 인터넷 빌더가 되었습니다. 그게 벌써 15년이 넘었네요.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몸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되고 대학생 대회에서 예선통과 할 만큼의 몸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자신감도 나름 붙어서 생리학적 이론이나 영양학적 이론을 가지고 이정도 됐구나. 이 이론대로 하면 맞으니까 더 밀어붙이면 내 몸이 더 좋아지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가 원래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몸만들기가 이론으로 된다는 착각이 있어서 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대학교도 수석 졸업하고 대학원도 가고 박사도 하고 강의도 하게 되었습니다.

 

2.jpg


MZ: 칼럼을 쓸 때 주제 설정은 어떻게 하시고 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그때그때 생각나서 쓰는거지 기획해서 쓰는게 아닙니다. 제가 계속 현장에 있기 때문에 특정 주제에 대해 누가 물어보면 아 이걸 궁금해 하는구나하고 생각하고 그 주제에 관해 칼럼을 씁니다.

 

MZ: 매일 아침에 페이스북에 운동관련 포스팅을 하시는데 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딱히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페이스북을 시작하면서 지도 받는 학생들 사진들을 한두번 올리다 보니 계속 올리게 되었는데 제가 스케쥴상 아침반 지도만 해서 매일 아침에 사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MZ: 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언제부터인가요?

심각한 관심은 대학교 들어가서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체육학과를 가긴 했지만 그 당시엔 그냥 개념없이 들어갔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경기고에 서울대를 나오셨는데 어머니한테 고2때 중간정도 한다고 하니까 연대간다고 착각하셨습니다. 어머니가 아버지를 실망시키기 싫어서 운동을 좀 하니까 넌 체육과 가면 연대 갈수 있겠다고 하셔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열심히 안해서 떨어지고 다른 학교를 가게 되었지만 시작은 그렇게 했습니다.

MZ: 그럼 학생때부터 보디빌딩을 하신건지?

고등학교 때부터 보디빌딩을 한건 아닙니다. 동네에서 축구만 하는 정도였고 남들보다 운동신경이 좀 있었습니다. 딱히 특정종목의 시합을 나가고 해본적은 없습니다.

 

MZ: 보디빌딩이라는 운동을 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으신건가요?

대학교 전공이 체육쪽이라 대학교를 들어간 후로 운동을 계속 해왔습니다. 제가 인천대학을 들어가게 됬는데 그때 현역 보디빌더였던 연재호 선배님이 있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하게 될 운동 종목을 선택해야 해서 선배님께 물어봤죠. 저같이 말른 사람도 몸이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제가 그때 60kg였습니다.

 

선배님이 저를 딱 보더니 어 돼!’ 라고 하셔서 그거 믿고 시작한거였어요. 그때 그래도 머슬잡지같은 외국잡지를 많이 보고 프로레슬링같이 외국 몸좋은 사람들을 한참 많이 보던 시기였는데 체육관에서 서있는 연재호 선배님이 그거보다 더 멋있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진짜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물어봤습니다. 한두번이 아니고 계속 물어봤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진짜 가능하다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속아서) 시작을 했는데 운동을 하다 보니 제 몸이 좋아졌습니다.

3.jpg

 

MZ: 시합은 몇 번정도 나갔는지?

마지막으로 나간게 75kg이고 그동안 꽤 많이 나갔습니다. 제가 대학교 때만 해도 대학생 대회가 일년에 2, 미스터 인천까지 1년에 3번은 나갔었고 총 3년간 나갔으니 최소 12번은 나간 것 같네요.

 

MZ: 운동은 언제부터 제대로 배우신건가요?

제가 운동을 후배한테 배웠습니다. 93년도부터 인천대에 선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저는 일반학생으로 들어간거라 운동에 대한 기초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후배들한테 운동을 배웠는데 후배에게 배우다보니 시키는대로 안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생각했던 이론적인 부분이랑 후배들이 몸으로 하는 거랑 다르니까 특히 더 말을 안 들었습니다. 그때 좀 더 저를 버렸으면 더 잘했을텐데 대학교때 이론에 대한 미련을 못 버렸습니다.

 

MZ: 인천대면 강경원 선수랑 친분이 있으신 걸로 아는데 맞나요?

강경원 선수랑은 인천대 선후배 사이입니다.

 

MZ: 평소에 일상 생활을 하면서 몸짱이 되는 법을 많이 이야기 하시는데 따로 이유가 있는지?

많은 분들이 저를 보디빌딩매니아라는 사이트에서 보셨을텐데 그 당시 제가 박사 과정을 할 때였습니다. 엄청 바빠서 운동을 매일 못하긴 했지만 가끔씩은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체육관에서 운동하는데 어떤 친구가 저한테 비비매니아에 위클리멤버 찍어서 올리면 될거 같아요그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당연히 되지 하고 제 사진을 찍어서 봤는데 진짜 별로였습니다. 그전까지는 디카 세대가 아니라 시합만 나가는 개념이었지 평소 내 몸을 찍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평소에도 제 몸이 좋은 줄 알고 있었는데 내몸 사진을 딱 보니 위클리멤버는커녕 올리기도 챙피했었습니다. 그때가 박사 논문까지 10개월이 남았었는데 내가 건강을 위해서 이 직업을 선택하고 몸만들기를 해야 하는데 일상생활을 하면서 몸을 못 만드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상생활 그리고 일반식을 하면서 어디까지 몸을 만들 수 있는지 한번 해보겠다고 다짐을 하고 10개월동안 꾸준히 운동해서 비포 애프터 사진을 찍고 박사논문을 마무리했습니다.

 

인생에서 제일 바쁠 때 몸만들기를 성공하려다 보니 최선의 방법이 아닌 일상생활을 하면서 몸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음식도 그렇고 운동도 그렇고 선수들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어요. 비록 이 방법으로 전국체전이나 코리아에 나갈 수는 없겠지만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것보다 좋은, 평균 이상은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중량위주보다는 반복 위주로 많이 가고 주당 운동양도 줄이고 종목은 과감하게 다 없애서 3대운동 턱걸이 이런 걸로 4~5종목으로 줄이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으로 해봤습니다. 결과를 보니 오히려 더 몸이 잘 나오길래 그동안 제가 놓치고 있던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저 자신에게 실험해보았습니다.

 

MZ: 그 당시 보충제 분석도 많이 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요즘은 좀 시들해지긴 했는데 보충제도 엄청 관심이 많아서 분석도 많이 했습니다. 보충제 직배송 업체가 알려지기 전에 남대문에 가서 구매후 후기도 올리고 그랬습니다.

(하) 편에서 이어집니다.


4.jpg



심현도 교수님은 매주 토요일마다 교회에서 무료 운동 강의를 하고 계십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https://www.facebook.com/simsgym?fref=ts 가셔서 상세 내용을 보시면 됩니다.

*저작권자 몬스터짐&(주)레지오엑스,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Articles

1 2 3 4 5 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