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아시아 리저널 경기가 끝나고)

김영준 선수 프로필



- 현 크로스핏 치우 헤드코치

- 전 리복 크로스핏 센티넬 비치사이드 헤드코치

- 2013년 크로스핏 아시아 리저널 7위 (국내 1위)

- 2012년 크로스핏 아시아 리저널 6위 (국내 1위)

- 2011년 크로스핏 아시아 리저널 8위

- 2013년 전국 역도 동호인 대회 -80kg급 은메달

- CrossFit Level 1/ CrossFit Olympic lifting/ CrossFit Coachs prep/ 생활체육지도자(보디빌딩) 등

- 태권도4단/ 기무도2단/ 한무도2단/ 국술1단/ 부산시 태권도 시범단 등

(2013년 아시아 리저널 이벤트 7 도중 스퀏 클린)

김영준 선수 Q&A

1. 리저널은 앞둔 기분은 어떠하신지?
1년을 준비하고 스스로를 관리했던 시간을 지나 드디어 평가를 받을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설레입니다. 준비했던 것들을 차분하게 진행하면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현명하게 풀어갈 생각입니다. 하던대로 묵묵히 수행하면서, 스스로의 위치가 어디쯤인지 증명하려고 합니다.

2. 다른 운동 보다도 크로스핏을 하게 된 이유는?
누구라도 어디서나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 크로스핏이고, 가진 것을 모두 쏟아낼 수 있는 것이 크로스핏이고, 삶과 가장 직결된 운동이 크로스핏이며 항상 진화하기 때문에 멈출 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3. 본인이 크로스핏을 하면서 가장 즐겁고 보람있었던 순간은?
매 순간이 즐겁고 보람있지만, 크로스핏 WOD를 하나하나 수행하고 크로스핏을 공부해서 알아갈 때 즐겁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크로스핏터들을 가르치고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때 가장 보람있습니다!

4. 크로스핏을 하면서 그만두고 싶었던 위기가 있으신지?
2011년에는 아시아 리저널이 일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크로스핏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지금 돌이켜보면) 반쪽자리 훈련만을 해서인지 작은 부상이 잦았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리저널 직전에 요추를 크게 다쳐서 운동을 거의 못하고 2주간 짧은 회복 이후 리저널에 참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딱히 통증이 심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3일간의 리저널에 열심히 임했는데,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근육들이 거의 마비상태가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결국 귀국전까지 제대로 눕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잠도 못자다가 한국에 와서도 환자처럼 지내게 되었습니다.

결국 회복을 위해 치료에 집중하고 크로스핏을 관둘까..하는 고민까지 하다가 하루하루 심신이 지쳐가는 걸 느꼈습니다. 고민 끝에 마음을 다 잡고 다친 부분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운동했던 경험들과 같이 고민해보면서 재활을 시작했습니다. 부상전 들던 데드리프트 중량의 반토막으로 부들부들 떨면서 재활을 시작했지만 그 당시에도 신경압박으로 온몸이 저리는 통증에 고생했던 기억만 있습니다. 이러다가 또 마비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걱정하면서도 하루하루 운동을 했고 때문에 최대한 안정적이고 해부학적으로 완벽한 동작을 찾는데에 집중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몸상태는 조금씩 나아져갔고 이를 악물고 훈련에 집중해 그 다음 리저널인 2012년도에 아시아 선수 중 6등, 국내 선수중 1등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5. 크로스핏 선수 혹은 코치로서 목표는 무엇이신지?
이렇게 제가 크로스핏을 그만 둘 위기까지 가고 나서 재활을 하고 동작에 대한 깊이있는 공부를 했기 때문에 저는 크로스핏을 하는 많은 분들이 다치지 않고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면서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저의 노하우를 전파하고 싶습니다. 최종적으로는 한국의 크로스핏이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싶습니다!

크 로스핏 아시아 리저널은 이번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월23일~25일), 화곡동에 위치한 KBS 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개최됩니다. 평소 크로스핏이 궁금하셨던 분들은 한번 와서 구경도 하시고 한국 선수들 응원하시는 건 어떨까요?! 자세한 정보는 games.crossfit.com 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