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신시내티 레즈 에이스 자니 쿠에토(28)가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100년 만에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다. 

쿠에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 9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신시내티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2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1.25로 끌어내렸다. 

쿠에토는 올해만 벌써 3번째 완투이자 2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던 쿠에토는 23일 피츠버그전에서 9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내기도 했다. 리그 완투·완봉 모두 1위.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날 승리로 쿠에토는 105년 만에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해리 크라우스가 1909년 10경기 연속 기록한 바 있는데 쿠에토가 크라우스 이후로 끊긴 개막 후 9경기 연속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로 막은 최초의 투수가 된 것이다. 

크라우스 이후 종전 개막 후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기록은 페르난데도 발렌수엘라가 가지고 있다. 멕시코 출신 좌완으로 데뷔와 동시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발렌수엘라는 1981년 LA 다저스에서 신인으로 개막 후 8경기 연속 7이닝 이상 2자책 이하 피칭으로 위력을 떨쳤다. 완봉승 5경기 포함 7경기가 완투였다. 

완투·완봉승은 발렌수엘라의 기록에 미치지 못 하지만, 쿠에토는 그보다 1경기 더 많은 9경기 연속 개막 후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피칭으로 기록을 세웠다. 올해 9경기에서 리그 최다 72이닝을 소화하며 4승2패 평균자책점1.25 탈삼진 76개를 기록 중이다. 이닝 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탈삼진 모두 1위다. 특히 경기당 평균 8이닝으로 이닝이터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 역시도 "올해는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다. 기록이 말해준다"고 말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우완 강속구 투수 쿠에토는 지난 2004년 신시내티에 입단했고, 2008년 빅리그 데뷔와 함께 풀타임 선발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2년 19승을 올리며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투구시 몸을 뒤로 트는 등 온몸을 활요한 독특한 투구폼으로 인해 잦은 부상에 시달려 꽃을 못 피웠다. 

하지만 올해 시작부터 기록을 세우며 무서운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2012년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오른 바 있다. 아울러 4년 계약이 만료되는 해라 장기계약과 함께 몸값 상승 가능성도 높아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그의 장기계약 규모로 언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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