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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을 앞둔 류현진(27·LA다저스)의 어깨를 정말 면밀히 다루지 않으면 장차 큰 화를 당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014시즌의 첫 ‘4분의 1’을 지나는 시점에서 다저스를 중간 점검한 특집기사를 통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돌아온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팀의 최대강점임이 분명해 보이지만 시즌 끝까지 생산적이기 위해서는 류현진의 어깨와 조시 베켓(34)-대니 해런(33)의 체력 등을 아주 면밀히 다뤄야 할 것”이라고 16일(한국시간) 밝혔다.

류현진 어깨, 최강 선발진의 시즌 최대변수

다저스 선발진은 현재까지 아무런 걱정이 없었다. 시즌 초반 커쇼가 빠졌지만 류현진의 맹활약으로 십분 메워졌다.

그 결과 다저스는 선발투수 평균자책점(ERA) 3.08로 내셔널리그(NL) 3위권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이런 생산적인 모습이 시즌 내내 꾸준하게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 또한 흥밋거리”라고 ‘MLB.com’은 화두를 던졌다.

다저스 선발진에 제기되는 물음표 2가지는 곧 돌아오는 류현진의 어깨와 베켓-해런 등 두 노장의 피지컬(신체·운동능력) 이슈다.

먼저 베켓(7경기 ERA 2.38)과 해런(8경기 ERA 2.84)의 초반 활약을 “현재까지 유쾌한 놀라움”이라면서도 “전체 내구성에서는 명백하게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가는 두 선수의 적지 않은 나이에다 둘은 나란히 최근 몇 년간 피지컬적인 문제를 일으킨 바 있기 때문이다. 다가올 무더운 여름철을 지나면서 어떤 식으로든 한두 번쯤 고장 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항상 뒤따른다

 

류현진의 어깨는 팀에서 정말로 면밀히 점검해야 될 사안으로 꼽혔다. “류현진이 왼쪽어깨 염증부상에서 곧 돌아올 것으로 예상돼 또 하나의 든든한 힘을 제공할 테지만 한편으로는 작년부터 이상설이 나돌았던 그의 어깨 상태가 의문스럽다”고 언급했다.

“선발등판 사이에 불펜피칭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류현진이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DS) 동안 원인 불명의 불펜피칭을 펼친 후로 그의 어깨에 물음표가 붙었다”며 “투수의 어깨를 비롯한 의학적인 병폐는 정말 면밀히 감시돼야만 한다”고 ‘MLB.com’은 충고했다.

류현진은 2013년 10월4일 애틀랜타와 DS 원정 3차전에 앞서 하지 않던 불펜피칭을 펼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미 그때 어깨에 이상이 발생했고 그것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채 6개월 뒤 재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