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MLB] 추신수의 선구안과 메이져리그 구심들의 판정이 날카로운 마찰음을 일으키고 있다. 추신수는 5월 11일 경기 첫타석의 삼진판정에 대해서 구심에게 불만을 표시했고 12일 첫타석에서도 대단히 불합리해 보이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추신수에게 괴이한 스트라이크존이 적용된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러한 경향은 적어도 5월 5일부터 매 경기마다 계속나타나고 있다. 현지 중계의 스트라이크 존 표시 그래픽과 현지해설의 멘트를 살펴보면 현재 추신수를 둘러싼 난기류의 강도를 짐작 해 볼 수 있다.


[5월5일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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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비: (2구째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트랙커화면상에는 많이 빠졌음) 바깥쪽 코너....... 0-2. 이게 바깥쪽 근처이긴 했던건지.


그리브: 일반적으로 0-1카운트에서 추가 휘두르지 않으면 그건 스트라이크가 아니죠. (버즈비: 크흐흡~) 그건 스트라이크 비슷하지도 않았어요.


[5월 6일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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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비: (위 사진에서 4번)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왔고 3-1이 됩니다. (위 사진에서 5번) 저것도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네요.


그리브: 전에 공(4번)도 스트라이크가 아니었어요, 이번공(5번)도 플레이트와 가까웠는지 모르겠네요. 추는 스트라이크존을 아주 잘 아는 선수입니다. 캐처가 바깥쪽 코너로 글러브를 가져간것 같은데, (리플레이와 트랙커 화면나옴) 두 투구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어요. 최고의 선구안을 가진 선수중 한명인 추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판정이었습니다. 


[5월 8일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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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비: 바깥쪽 코너,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는군요. 약간 지연된 판정이었고 추는 동의할 수 없었던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아웃이예요. 델라 로사의 3연속 삼진입니다.


그리브: (리플레이를 보며) 나쁜공에는 스윙이나오지 않는 타자를 상대로 스트라이크로 판정하기엔 애매했네요. (위 사진의 6번)


[5월 10일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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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브: 타자에게 저런 공은 가장 치기어려운 구질중 하나입니다. 바깥쪽으로 빠지는듯하다가 마지막에 휘어들어오면서 코너에 걸치게 되죠. (위의 사진을 보며, 5번) 음.... 거의 코너에 걸친건가요. 추의 스트라이크존 전투는 좋지않은 공을 고르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가 휘두르지 않는 공이라면 스트라이크로 보기 힘들어요, 그는 스트라이크와 볼을 정확히 구분하는 소수의 타자중 한명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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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브: 지금공도 그렇고 최근 며칠동안 추에게 던져진 공들을 보면 그런게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는걸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말씀이예요. 그에게만 저런 판정이 나오고 있어요. 그를 좀더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5월 11일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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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비: 하하하, 레스터의 풀카운트 피치, 타구가 추의 발에 맞았네요. 몇걸음을 걸으면서 타구에 강타 당한 고통을 이기려 하고있습니다. 스트라이크 3 판정입니다. 신수 추는 어제도 몇개의 스트라이크 콜을 납득하지 못했는데 오늘 구심도 풀카운트에서 그의 마음에 들지 않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네요.


그리브: 지난 밤 두어개 정도는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지도 못하는 공이었습니다. 잘못된 스트라이크 판정이었죠. 이번공은 스트라이크존에 걸치긴 했네요(아래사진에 10번), 기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건 스트라이크라고 해도 할말없습니다. 물론 볼이 될수도 있구요. 그렇지만 한말씀만 드릴께요. 오래된 속설중에  훌륭한 선구안을 가진 타자들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더 좋게 받는다는 얘기가 있죠. 그렇지만 추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 얘기인것 같아요. 최근에 들어서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그는 마땅히 받아야 할 대접을 못받는 대신 본인에게 다소 적대적인 판정을 받아들이고 있어요. (He's not getting anything he does deserve, instead he's getting some against that he doesn't deserve)


[5월 12일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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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비: 2-1 피치. 바깥쪽 높은 공, 3-1, 래키는 35세이고 애볼린 출신이죠. 그는 이 구장에서 20번째 선발등판하는 중입니다. 어떤 상대투수보다 많은 기록이네요. 추에게 스트라이크가 선언되었고 스트라이크 2입니다. 신수 추는 지난주 내내 이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가? 하고 놀라워하겠어요.  (위사진의 5번)


그리브: 지난 주만 해도 여러차례 스트라이크 근처에도 가지 않은 공으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는데 말이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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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비: 래키의 풀카운트 피치입니다. 체크스윙~ 스트라이크 3. 버즈, 구심이 벨을 울렸군요. 첫번째 아웃입니다. 


그리브: 이 선수의 눈은 훌륭합니다. 그리고 이 두 공 모두 스트라이크가 아니었어요! 이건 거의 그들이 추를 응징 (vendetta) 하는것 같아요. 추는 도대체 이게 뭔지 알수가 없을겁니다. 그는 스트라이크존을 알아요. 그 두개는 스트라이크가 아니었습니다. (위사진의 6번)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추신수는 불과 7일 사이에 셀수도 없을만큼의 불합리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으며 현지해설진도 추신수의 입장을 변호하면서 점점 논조가 격해지고 있다. 심판도 사람이라 실수를 할 수 있겠지만 만약 이것이 실수가 아니라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한 인터뷰 기사를 통해 추신수는 '퇴장당할 각오를 하고 어필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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