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MLB] 코너 구석구석으로, 다양한 변화를보이며, 강력하고 빠르게 날아드는 메이져리그 투구를 타석에서 받아친다는것은 과연 얼마만큼 어려운일일까요. 아마도 최고의 신체능력과 강철같은 마인드를 요구하는 정교한 작업일겁니다. 약간의 컨디션 기복만으로도 성적이 출렁이는것이 모든 타자들의 숙명입니다. 아무리 꾸준해도 어느정도의 슬럼프는 보통 겪게 되는데, 하락세의 원인이 본인의 컨디션이 아니라 구심들의 스트라이크 판정이라면 선수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억울한 일이 될것입니다. 최근 며칠간 몬스터짐  MLB에서 전해드린 바와 같이 현지의 텍사스 레인져스 해설진은 추신수에게 내려지는 스트라이크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아래와 같습니다.


1. 5월 5일 경기


[7회초 삼진 장면 中]


trax.jpg 


버즈비: (2구째 스트라이크, 스트라이크 트랙커화면상에는 많이 빠졌음) 바깥쪽 코너....... 0-2. 이게 바깥쪽 근처이긴 했던건지.


그리브: 일반적으로 0-1카운트에서 추가 휘두르지 않으면 그건 스트라이크가 아니죠. (버즈비: 크흐흡~) 그건 스트라이크 비슷하지도 않았어요.


2. 5월 6일 경기


[3회초 볼넷]


버즈비: 신수 추는 오늘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경기를 시작했죠. 이번에는 (주자를 3루에 놓고) 레인져스의 스코어보드에 점수를 기록하려 하고 있습니다. 매우 높은공, 1볼 노스트라이크. (화면에 양대리그 통합 타율순위) 메이져리그 타율선두권 4명의 기록이 나오고 있네요.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396으로 모든 타자들을 앞서나가고 있는가운데 그의 팀메이트인 찰리 블랙몬이 .359로 2위. 다저스의 디 고든이 .347로 3위, 신수 추가 전체 4위이자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첫 타석이후 .345가 되었네요. 3홈런으로 팀내에서 홈런도 1위이구요. 몸쪽이었고 3볼 노스트라이크. 라일스는 추를 상대로 조심스러운 투구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타석에서 오른손타자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일까요. 조시 윌슨을 기다리면서 추가 타점을 올리는것을 경계하는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4번)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왔고 3-1이 됩니다. (아래 사진에서 5번) 저것도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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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브: 전에 공(4번)도 스트라이크가 아니었어요, 이번공(5번)도 플레이트와 가까웠는지 모르겠네요. 추는 스트라이크존을 아주 잘 아는 선수입니다. 캐처가 바깥쪽 코너로 글러브를 가져간것 같은데, (리플레이와 트랙커 화면나옴) 두 투구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어요. 최고의 선구안을 가진 선수중 한명인 추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판정이었습니다. 


버즈비: 라일스, 풀카운트 투구입니다. 왼쪽으로 파울볼(6번). 다시한번 풀카운트 피칭, 체크스윙~ 볼 포(7번). 추가 드디어 라일스와  홈플레이트 엄파이어에게서 포볼을 얻어내는군요. 


그리브: 이번공이 차라리 지난 두개보다는 스트라이크에 가까웠을것 같은데요. (리플레이, 트랙커 화면 보면서) 아니군요, 바깥쪽으로 간 공은 전부 스트라이크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것은) 가깝긴 했네요. 어느쪽으로 판정이나도 할 수 없는 코스였던것 같습니다. 


3. 5월 8일 경기


[4회 말 삼진]


버즈비: 신수 추는 원정기간동안 비디오게임에서나 나올만한 기록을 작성했죠. 5경기 연속안타와 16타수 11안타로 .688의 타율을 마크했습니다.  (1홈런 3타점) 2-2에서 파울볼. 뿐만아니라 6번이나 걸어나갔죠.


버즈비: 바깥쪽 코너,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는군요. 약간 지연된 판정이었고 추는 동의할 수 없었던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아웃이예요. 델라 로사의 3연속 삼진입니다.


그리브: (리플레이를 보며) 나쁜공에는 스윙이나오지 않는 타자를 상대로 스트라이크로 판정하기엔 애매했네요. (아래 사진의 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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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시는 바와같이 추신수에게는 굉장히 넓은 스트라이크존이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한번 '신수존' 스트라이크 판정이 여러차례 나왔고 해설자 톰 그리브가 참다봇해 한마디를 했습니다. 다르빗슈의 어마어마한 역투, 타선의 폭발, 텍사스의 승리, 다 좋았습니다만, 추신수를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걱정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이 길었고 현지해설의 코멘트를 전해드립니다. 


[상대 투수 분석]


그리브: 보스턴의 선발인 클레이 벅홀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올시즌 6경기 선발출장해 2승 2패, 5.6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입니다. 2013년부터 원정에서는 평균자책점이 1.97밖에 밖에 안돼요. 10경기 이상 뛴 모든 메이져리그 투수중 가장 낮은 원정 자책점 평균치예요. 피안타율은 .304, 우타자들은 이 선수를 별로 겁내지 않죠,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79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평균자책점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그는 초반에 두경기에서 평균을 심하게 깍아먹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는 굉장히 잘 던졌죠. 7이닝. 6과 1/3이닝동안 합계 4실점만 기록했습니다. 6과 2/3 이닝동안 20안타 14실점을 했던 그 두번의 등판을 뺀다면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닙니다.


[1회말 첫타석]


버즈비: 신수 추를 향한 첫 투구는 낮았고 볼 원입니다.


그리브: 피처들의 성적중 가장 안좋았던 몇번을 기록에서 빼줬으면 하고 바라신적이 있지 않습니까?


버즈비: (스티브 버즈비는 촉망받던 MLB 투수출신, 부상불운으로 은퇴) 그죠, 만약 안좋았을때의 기록을 빼준다면 제 기록도 굉장히 멋져보일거예요.


그리브: 하하~ 나쁜 기록을 제외한 투수의 성적을 생각하니 재미있네요, 물론 좋은 성적을 거둔적이 없는 선수들의 경우는 또다른 얘기가 되겠지만요. (버즈비: 허허허) 그런경우는 기록 자체가 아예 없겠습니다. 


버즈비: 맞습니다, 맞구요, 타자들의 경우는 '나 3할 5푼치는 타자일뻔 했어~12타석 무안타 기록만 빼주면 말이지...'  라고 말할 수 있겠군요. 추는 5월 들어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tearing things apart) 보세요, 타율이 .478 입니다. .343의 타율로 아메리칸리그의 선두이구요, 출루율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2위입니다. 1-2로 밀리는 카운트, 29세의 클레이 벅홀츠를 상대하고 있습니다. 몸쪽! 거의 맞힐뻔 했네요. 2-2.


그리브: 벅홀츠는 올시즌 당한 피안타의 거의 절반정도를 그 두번의 선발등판에서 기록했습니다. 6과 2/3이닝동안 총 42안타중 20개를 맞은거죠. 오늘도 그런 투구를 해줬으면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버즈비: 브레이킹볼, 스트라이크 3, 커터로 보였는데요, 혹은 하드 슬라이더가 바깥쪽 코너로 들어갑니다.


그리브: 타자에게 저런 공은 가장 치기어려운 구질중 하나입니다. 바깥쪽으로 빠지는듯하다가 마지막에 휘어들어오면서 코너에 걸치게 되죠. (아래의 사진을 보며, 5번) 음.... 거의 코너에 걸친건가요. 추의 스트라이크존 전투는 좋지않은 공을 고르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그가 휘두르지 않는 공이라면 스트라이크로 보기 힘들어요, 그는 스트라이크와 볼을 정확히 구분하는 소수의 타자중 한명이거든요.


1.jpg


[3회말 두번째 타석]


버즈비: 타선이 한바퀴 돌아 벅홀츠는 추를 두번째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초구는 바깥쪽이었구요, 볼원. 추는 첫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습니다. 레인져 좌익수의 타율은 3할 4푼, 방금 공도 둥실거리며 들어왔네요. (아래 사진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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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브: 지금공도 그렇고 최근 며칠동안 추에게 던져진 공들을 보면 그런게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는걸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말씀이예요. 그에게만 저런 판정이 나오고 있어요. 그를 좀더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버즈비: 1-2 바운드볼, 2-2. 추는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부문에서 상당히 큰 격차로 1위를 달리고 있죠. 2위인 호세 바티스타와 3푼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벅홀츠, 2-2에서 투구합니다. 추가 패스트볼을 파울로 걷어내는군요. 추는 이번 홈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입니다. 그의 성향과 걸맞지 않게 가뭄이 오래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2경기에서도 출루는 두번 기록했죠. 바운드볼, 카운트는 이제 꽊찼습니다. 추가 걸러나갈 준비를 하는군요, 현재 그는 23 볼넷으로 아메리칸리그 공동4위인데요, 후속타자 앨비스 안두러스가 대기타석에서 몸을 풀고 있습니다. 벅홀츠의 풀카운트 피치. 몸쪽 낮은공, 볼포~ 선두타자인 추가 걸어나갑니다. 


*프린스 필더의 중전안타때 추신수 득점, 1:0의 박빙리드를 2:0으로 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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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세번째 타석]


버즈비: 신수 추의 타석입니다. 초구를 추격해 왼쪽으로 가는 파울을 냈군요. 


그리브: (관중석으로 날아가는 강한 파울타구) 관중석에서 비명이 터지니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군요, (야구경기장에서는) 모두가 집중해야합니다. 다들 괜찮은것 같네요.


버즈비: 0-1 카운트, 신수 추눈 삼진하나 볼넷하나고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을 하나 기록했습니다. 추의 타율은 3할 4푼, 출루율은 4할 8푼 1리였는데 1~2리 정도 올라갔겠네요. 파울타구가 발에 맞습니다. 노볼 투스트라이크. 추가 타석에 있고 오도어스가 1루에 나가있습니다. 투수는 클레이 벅홀츠, 지금은 4회말입니다. 높고 타이트(몸쪽으로 붙는)한 직구, 카운트는 1-2가 되었습니다. 추는 볼넷 부분에서만 23개로 공동 4위인것이 아니라 몸에 맞는공도 5개로 공동 2위예요. 우익수 방면으로 하늘높이 솟는 플라이볼~ 


그리브: 허허, 약간의 차이로 놓쳤네요. 


버즈비: 우익수 빅토리노가 워닝트랙까지 달려가 잡아냅니다. 


그리브: 어퍼컷 스윙이었는데, 타구가 공중으로 즉시 치솟았습니다. 그런데도 워닝트랙까지 날아갔네요. 레벨스윙으로 같은 컨택을 만들었다면 지금쯤 그는 아마도 트랙을 한바퀴 돌았겠죠. (홈런이 되었겠죠)


버즈비: 하하하~


[6회말 네번째 타석] 


버즈비: 신수 추가 크리스 카푸아노를 상대로 6회말 공격을 시작하겠습니다. 추는 2타수 무안타에 볼넷하나, 득점하나를 기록하고 있어요. 레인져스는 12개의 안타로 8득점을 거둬들였습니다. 다르빗슈는 레드삭스를 6회까지 영봉으로 묶는중이구요. 추의 타율은 이제 .337입니다. 카푸아노의 몸쪽 볼을 골랐습니다. 2-0. 


그리브: 세번중에 한번밖에 출루를 못했으니 추로써는 성적이 나쁘네요. 


버즈비: 푸흐흐흐~


그리브: 하지만 두어번 기회가 더 있습니다.


 버즈비: 좌익수방면, 사이즈모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가 아웃되었고 앨비스 안두러스의 차례입니다. 


[8회말 다섯번째 타석]


버즈비: 추의 타석입니다. 초구를 받아쳤지만 파울, 신수 추는 오늘 3타수 무안타, 볼넷 하나에 득점하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진하나, 플라이아웃하나, 라인드라이브 아웃 하나죠. 왼쪽으로 가는 또 하나의 파울볼, 0-2. 추는 오는 경기전까지 좌완을 상대로 .429의 타율을 마크하고 있었어요, 아메리칸리그 공동4위 기록이었죠. 작년에는 .215였는데 말입니다. 센터필드로 가는 타구, 빠르게 떨어져 안타가 됩니다. 신수 추가 10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는군요. 8회 투아웃에서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몬스터짐 MLB] 다음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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