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MLB] 해설진의 버즈비와 그리브는 추신수의 최근 활약을 조명하면서 중계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도중에도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덕담을 했구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비디오 게임에나 나올만한 기록' 이라는 언급이었습니다. 해설진의 칭찬과는 별개로 오늘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습니다. 추신수만이 아니라 타선이 4안타의 빈공에 시달렸고 에러도 두개를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투수진이 5회까지 9실점하며 무너진 것이 가장 큰 패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레인져스는 로키스에 3연패(원정 2패+홈1패)를 당했습니다. 4회말 추신수의 삼진장면에서 다시한번 빠진것 같은 볼에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왔습니다. 메이져리그 구심이라고 해서 기계처럼 정확하진 않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오프닝 멘트]
버즈비: 안녕하세요, 스티브 버즈비와 톰 그리브입니다.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텍사스 북부에서 벌어지는 수요일 경기를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레인져스는 한동안의 원정을 마치고 기쁜마음으로 홈경기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콜로라도 록키스를 상대로 복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 두경기에서 그들에게 상당히 심하게 당했죠.
한 선수만큼은 레인져스 타선에 불씨를 살리기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신수 추, 그의 전반적인 활약은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거기다가 좌완을 상대로는 오히려 더 잘해주고 있어요.
그리브: 네, 버즈. 오프시즌 내내 우리는 '추는 레인져스가 지불한 연봉만큼의 가치가 있는 선수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는 좌완투수에게 약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만약 '추는 현재 좌완을 상대로 2할 9푼을 치고 있습니다' 라고 말씀드린다면 추를 그렇게 평가 하셨던 모든 분들은 짜릿하셨겠죠. 하지만 ,올시즌 추는 좌완을 상대로 2할 9푼이아니라 30타수 15안타로 5할을 치고 있어요. 지난 11타수에서 9안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타석 연속으로 출루하고있는 중이구요.
예상을 뒤집는것은 그럴수도 있다고 하겠지만 이정도로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루어낸다는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mind boggling)일입니다.
버즈비: 어마어마하네요. (It is incredible)
[상대 투수 설명]
그리브: 로키스의 마운드에는 호르헤 델라 로사가 올랐습니다. 올시즌 7번의 선발등판을 했고, 3승 3패 방어율은 5.11입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의 방어율은 2.63으로 처음의 끔찍한 모습 (첫 3경기 방어율 9.69) 보다 훨씬 나은 모습이예요. 한이닝 평균 거의 18개정도를 던지고 이것은 네셔널리그 이닝당 최다 투구입니다. 그래도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난 몇경기에서는 훨씬 좋아진 모습입니다. 가장 최근의 등판은 다져스가 상대였고 7이닝 1실점에 102개의 투구를 했습니다. 그 경기에서는 주도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볼 수 있죠.
[4회 말 삼진]
버즈비: 신수 추는 원정기간동안 비디오게임에서나 나올만한 기록을 작성했죠. 5경기 연속안타와 16타수 11안타로 .688의 타율을 마크했습니다. (1홈런 3타점) 2-2에서 파울볼. 뿐만아니라 6번이나 걸어나갔죠.
그리브: 방금 추의 손에서 떨어져 나간것은 보호장비중 하나입니다. 많은 타자들이 엄지손가락에 착용하고 있는데요, 배트의 진동이 뼈에 상처를 입히고 고통이 심하거든요, 그래서 저런 장비가 개발돼어 손을 보호하는겁니다. 뿐만아니라 사구를 당했을때도 엄지를 보호할 수 있겠구요.
버즈비: 바깥쪽 코너,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는군요. 약간 지연된 판정이었고 추는 동의할 수 없었던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아웃이예요. 델라 로사의 3연속 삼진입니다.
그리브: (리플레이를 보며) 나쁜공에는 스윙이나오지 않는 타자를 상대로 스트라이크로 판정하기엔 애매했네요. (아래 사진의 6번)
[몬스터짐 MLB] 다음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