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 MLB] 레인져스의 선봉장 추신수가 오늘 팀의 4연패를 끊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2:0끌려가던 상황에서 추격의 신호탄이 되는 홈런과 경기 종반, 3:2라는 박빙의 리드에서 팀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추가점을 냈습니다. 오늘도 상대의 좌완 선발을 상대했는데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헥터 산티아고는 추신수에게 치명타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해설진은 이를 두고 추신수가 '좌완투수들을 살해하고 있다!' 라고 평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의 중심타자로 급부상한 알렉스 리오스 역시 추신수가 공격진을 리드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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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론 워싱턴 감독>


캐스터 스티브 버즈비: 1949년생, 캔자스 시티 로열스 우완투수첫 3시즌에서 56승을 거두었으나 회전근 부상으로 은퇴,1973년 노히트 노런 기록, 1974년 22승 거두고 올스타 선발, 은퇴 후 방송계로 진출.


해설자 톰 그리브: 1948년생, 70년~79년까지 워싱턴 세나터스, 텍사스 레인져스, 뉴욕 메츠,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외야수로 활동. 76년 레인져스에서 .255 22홈런기록. 스티브 버즈비와 콤비로 방송활동.


[1회초 3루 땅볼]


그리브: 엔젤스의 선발투수인 헥터 산티아고의 리포트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올시즌 5회의 선발등판을 했구요, 무승 4패, 방어율은 4.44입니다. 피안타율을 나쁘지 않아요, .248입니다.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아메리칸 리그 투수들중 3위기록에 해당되네요. 이닝당 평균 18개의 투구를 하고있는데 아메리칸리그 선발중 11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이닝당 많은 공을 던지기 때문에 이닝 소화율면에서는 그리 좋지 못한기록을 내고있죠. 7이닝을 한번 했고 그후에는 6이닝도 채 못던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균 투구이닝이 6이하를 기록하고 있네요. 하지만 그는 상당히 훌륭한 좌완입니다, 올해 조금 출발이 늦은것으로 보이고 에인절스가 그를 영입한 건 좋은 선택이었어요. 그들에게는 선발로테이션의 두터움이 필요했고 이 선수는 그 부분에 도움이 될겁니다.


버즈비: 신수 추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신수는 1주일전 발목부상을 당한 이후 처음으로 좌익수로 복귀했습니다. 정확히 일주일전 오클랜드전에서였죠. 그가 수비진으로 복귀하게된 것을 보니 좋네요. 지난 두경기에서는 지명대타였고 그 전날엔 대타로 나왔거든요. 추는 올시즌 .303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초구, 스윙, 스트라이크 원. 


추는 홈런 두개 타점 7개를 거둬들이고 있는 중이구요, 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에인절스를 상대로는 7타수 1안타를 마크했습니다. 변화구를 내려찍어 파울볼이 나왔습니다. 1루 주루 코치인 벤지 몰리나에게 갔네요. 카운트는 0-2으로 갑니다. 


0-2피치~ 바깥쪽으로 흐르는 변화구를 던져보지만 추를 끌어들일 수 없었습니다 1-2. 


(타격) 땅볼타구, 3루수가 런닝스로우로 처리합니다.


[3회초 안타] 


버즈비: (상대투수의 근황에 대한 소개중) 추! 우전안타! 


그리브: 오! 그는 좌완수투들을 살해하고 있습니다.


버즈비: 정말 죽을때까지 찟어발기는 중인것 같네요. 좌완 상대 타율이 다시 4할이상이 되겠습니다. (전타석 까지 .391이었음) 추가 오늘 레인져스의 두번째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6회초 홈런]


버즈비: 신수 추, 오늘 2타수 1안타, 초구를 받아쳤습니다. 중견수 방향으로 강한타구! 트아웃이 펜스까지 달려갑니다! 굿바이! 소닉 슬램이닝(6회에 누군가가 홈런을 치면 팬에게 특별상 700달러를 주는 이벤트)의 승자가 나왔습니다!! 신수 추가 올시즌 세번째 홈런을 치면서 에인절스의 리드를 절반으로 잘라버렸군요. 이제 2:1입니다. 


그리브: 저는 지난 타석만해도 그가 좌완을 상대로 굉장히 좋은 타격을 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센터쪽 라인드라이브가 필드를 날카롭게 관통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경기장의 가장 깊은곳을 향하는 타구로 담장을 넘겨버렸네요. 마크 트라웃의 점프캐치시도를 살짝 넘겨서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헥터 산티아고는 오늘 텍사스 타선을 꽁꽁 묶고 있습니다만, 신수에게는 안되는군요.


버즈비: 돈 스미스가 이것으로 700달러를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텍사스가 7경기만에 기록한 홈런이네요. 


그리브: 리드오프 타자로써는 놀라운 파워예요. 리드오프 타자라고해도 홈런을 칠 능력들이 어느정도는 있지만 센터 중앙펜스를 넘길만한 파워를 가진 1번타자는 드뭅니다. 오늘은 바람도 없거든요, 그런데도 410피트를 날아갔습니다. 410피트를 날아서 경기장 밖으로 나가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버즈비: 올시즌 팀홈런 15호군요. 그리고 이것으로 신수 추가 팀홈런 1위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버즈비: (트라웃의 점프캐치 시도 슬로우모션을 보며) 얼마나 가까웠는지 볼까요? 뭐 그렇게 가깝지 않았군요. 


그리브: 좋은 시도였구요, 제가 본것보다는 멀었네요.


버즈비: 트라웃의 하이라이트를 보면 넘어가는 공을 마구 잡아버리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번타구는 그러기엔 좀 무리였습니다.


그리브: 개리 매튜스가 아니라면 저건 못잡죠. 그는 저런걸 한번 잡아내지 않았습니까? (버즈비: 맞아요!)  지금까지 나온 홈런캐치중에 최고의 장면이었습니다.


[7회초 1타점 적시타]


버즈비: 원아웃에서 타선이 다시 한바퀴 돌아 추신수가 등장합니다. 


그리브: 추는 오늘 겁나게 후려치고 있습니다. 라인드라이브 중전 안타와 센터 정중앙 펜스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기록했어요. 


버즈비: 오늘 3타수 2안타이구요, 그는 젭슨을 오늘 이전까지 세번 상대해 봤습니다. 세번 다 볼넷으로 출루했죠. 주자를 1,2루에 놓고 젭슨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봅시다. (추신수 헛스윙) 체인지업이었네요, 0-1. 젭슨이 사인을 읽고 있습니다. 0-1에서 2루주자를 의식하고 잠시 발을 뺍니다. 29세의 젭슨, 업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추가 기다리고 있어요. 센터방면 안타! 레오나스 마르틴, 달립니다. 문제없이 득점을 할것 같습니다. 신수 추가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4-2로 벌립니다.


그리브: 젭슨이 체인지업으로 너무 재미를 많이 보려했네요. 한번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똑같은 투구를 다시하니까 그것을 이미 한 번 본 추가 타이밍을 기다렸다가 센터쪽으로 정확히 받아쳐버렸습니다. 전 투구와 비슷한 코스로 잘 제구된 공이었지만 추신수는 이미 그것으로 보았고 준비된채로 기다렸어요. 그리고 버즈, (추신수 전에 나온 타자)애런 시비아가 만약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면 1사 2,3루가 되었을거고 1루가 비었으니 아마 추신수를 걸렀을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버즈비: 네, 그런게 극도로 조심스러운 플레이겠죠


그리브: 맞아요 그가 상대라면 극도로 주의해야죠. 그런데 1사 1,2루 상황에서 애인절스는 추와 승부하게 되었고 그가 주자를 불러들여버렸네요. 


[경기 종료후 알렉스 리오스 인터뷰 中]


리포터: 오늘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당신과 추가 홈런을 하나씩 기록하셨는데요.


리오스: 물론이죠. 오늘은 우리가 꽤 괜찮은 공격을 한 것 같습니다. 특히 추가 굉장히 잘해주었죠. 그는 경기 내내 강한타구를 계속 만들어냈어요. 


리포터: 추가 홈런을 치자 당신도 마치 홈런병에 전염된것 같았는데요?


리오스: 네, 그건 전염성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뜨겁게 달아오르면 다른 선수들도 그 리드를 따라가게 되죠. 우린 지금까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팀이 되기까지 몇발만 더 가면 될거라고 봐요. 


[몬스터짐 MLB] 다음경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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