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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3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개장식 모습 (연합뉴스 DB) |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최근 기아 챔피언스필드 야구장에서 일어난 심판 폭행과 화재 발생 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폭행 피의자를 즉결 심판에 넘겼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경기 중 심판을 폭행한 혐의(음주소란 등)로 배모(30)씨에 대해 즉결 심판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달 30일 밤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7회 초 SK 와이번즈가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공격을 준비하던 중 1루 관중석에서 운동장으로 뛰어들어 1루 심판의 목을 팔로 감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경기를 관람하다가 6회 초 경기 판정에 불만을 품고 운동장에 뛰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일 반입이 금지된 휴대용 버너와 부탄가스를 경기장에 들여와 경기 중 불을 낸 박모(26)씨에 대해서도 실화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박씨는 지난 1일 밤 기아와 SK 경기 6회 말 1루 관중석에서 버너를 이용해 오징어를 구워 먹으려다가 불을 내 30초가량 응원단 무대 일부 등을 태웠다.
한편 KIA는 경기 중 심판을 폭행한 배씨를 영구 입장 금지 조치하고 알코올 도수 6도가 넘는 주류의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