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청출어람, 두 고사성어의 공통적인 개요는 과거를 자산으로 삼아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한다는 부분이다. 파이터들의 세계에서도 이 원리는 그대로 통용된다. 대부분의 (물론 예외도 있지만) 파이터들이 선배 파이터들로부터 영향을 받게 되며 그러한 영향력 아래에서 더 나은 선수로 발전해 나간다. 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니 핸드릭스, UFC 라이트 헤비급 전챔피언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 UFC 라이트급 전챔피언 프랭키 에드가를 비롯한 유수의 UFC 파이터들은 과연 누구를 바라보며 자신의 기량을 갈고 닦았을까. 



질문: 당신의 스타일에 영향을 준 파이터는 누구입니까?


짐 밀러: 한분이 제게 강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 선수를 모델로 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바로 젠스 펄버입니다. 그는 최초의 하이브리드 파이터중 한명이었어요. 레슬링과 복싱이 다 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젠스 펄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웨인 루드윅도 정말 좋아했는데 전 항상 드웨인 루드윅의 킥복싱과 젠스 펄버의 레슬링/복싱을 가지고 싶어했습니다. 그 두명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고 그중 넘버원을 꼽자면 확실히 젠스 펄버죠.


조니 핸드릭스: 마치다, 앤더슨 실바, 스위트 피 (퍼넬 휘테커, 레젼드 사우스포 아웃 복서), 그리고 마이크 타이슨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어요. 그들이 저에게 영향을 끼친 파이터들이고 그들의 움직임을 연구했는데, 마이크 타이슨이 펀치를 던지고 또 탄치를 숨기는 걸 좋아했구요, 그리고 스위트 피가 머리를 움직이는 방식도 좋아하고, 그는 쉬지않고 머리를 흔들었으니까요, 또 그가 펀치를 적중시키는 과정도.. 타이슨과는 다른 방식이었지만 말씀입니다. 거기다가 앤더슨 실바, 그를 통해 타격을 MMA에 접목시키는 것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그를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죠. 마치다의 시합에서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그 역시 사우스포이고 그는 들어가고 나가는 움직임으로 시합의 많은 부분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탁월하거든요.


댄 하디: UFC를 보기 시작하면서 여러명의 파이터들이 제 눈을 사로잡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파이터가 바로 젠스 펄버입니다. 젠스 펄버의 경기를 항상 즐겨봤습니다. 그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진짜 싸움을 했어요. 제게 무술이란 나가서 제대로 된 싸움을 하는거거든요. 상대와 최대한 빨리 끝장을 보기위해 노력하는거죠. 젠스는 항상 그렇게 싸웠기 때문에 젠스를 먼저 꼽고싶습니다. 그리고 여러 선수들의 스타일에서 이런저런부분들을 골라서 가져다 썼는데 BJ 펜 것도 당연히 많이 가져다 썼습니다. 그는 정말 웰라운드 한 스타일이고 다양한 상황에 대응이 가능했습니다. 나올때마다 옥타곤을 홖느함으로 가득채웠구요.


에릭 코흐: 완전 쇼군입니다. 종합격투기를 보기시작한 이유가, 전 뭐 UFC 팬이라기보다는 프라이드 팬이었거든요. 그 당시 쇼군은 22~23세였습니다. 어린 파이터였고 그는 그 시대의 새로운 조류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스타일을 제가 몸에 익히기 시작한거죠. 쇼군 같은 파이터가 되고싶었습니다. 정말 맹수같았고 모든 상대를 모두 찢어발겼죠.


쇼군: 반다레이 실바! 제가 종합격투기를 시작했을때 반다레이가 이 세계의 정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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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에드가: 어려운 질문이네요, 전 제 스스로 만들어가는 편인것 같아요. 다름 사람을 그렇게 참고하는 편은 아닙니다. 전 그런거 없어요.


데니스 버뮤데즈: 실력이 좋은 모든 파이터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승리하는 모든 파이터들의 요소들을 모두 모아서 제 스타일로 블랜딩하는거죠. 정말 사랑하는 딱 한명을 꼽기는 조금 어렵네요. 아마 라이언 르플레어? 


스티븐 톰슨: 제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선수들의 경기를 참고합니다. 무하마드 알리도 그 중한명이죠. 알리의 시합을 보시면 그는 항상 손을 내린 상태였고 움직임이 굉장히 풍부했습니다. 복싱이나 다른 격투 스포츠에 그처럼 큰 영향을 끼친 선수도 없을거예요. 그래서 무하마드 알리로 가겠습니다.


필 데이비스: 제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파이터라면... 처키 삼촌입니다. 척 리델은 어마어마한 사람이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파이터였고 지금도 그렇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가끔 시간있을 때 그의 예전경기를 다시보는데 여전히 인상적이예요. 아이스맨을 보면서 아직도 전율한다는거 아닙니까.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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