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운동족이라 고중량으로 실패지점까지 훈련하는 데에 무리가 많았는데
얼마 전부터는 벤치에 깔리고, 스쿼트랙에 주저앉고, 광배근 수축에 실패하더라도
최대한 고중량으로 실패지점을 겪어가며 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벤치프레스를 하다 코가 깔리는 바람에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코피와 잇몸흔들림으로 고생하고 있네요...
실패지점에 다다르는 순간은
벤치프레스를 예로 들면, 대개 7~8세트(웜업세트 포함) 정도를 수행하는데
대여섯번째 세트 정도에 두개 정도 들 수 있는 중량까지 올라가서 한계갯수를 넘겨 실패를 겪습니다.
실패지점 세트는 히프를 띄워서 미는 치팅을 쓰기도 합니다.
그 다음 세트부터는 역피라미드로
평소 10개 이상 너끈한 수준으로 중량을 줄여도 대여섯개 밖에 수행을 못 하겠더군요.
주요운동에서 실패지점을 겪고 난 후 다음 운동을 할 때의 느낌을 표현하자면,
가슴 운동 하는 날엔 가슴이 뻑뻑해져서 무게가 쉽사리 안 밀어지고,
등 운동 하는 날엔 광배근을 수축할 때 해당부위가 먹먹해져서 상위지점에서 견디지 못 하고 풀어져 버리고,
하체 운동 하는 날엔 실패지점세트 다음 세트에서도 몇개 못 하고 바로 주저 앉아버릴 정도로 다리고 풀려 버리괴
어깨 운동 하는 날엔 랙이나 바닥에서 무게를 튕겨올리는 힘을 잃어버리며,
팔 운동 하는 날엔 몸통까지 바벨과 함께 춤을 춥니다...
때문에 주요운동(벤치프레스, 바벨로우, 루마니안데드리프트, 스쿼트, 밀리터리프레스)에서 최대한 고중량으로
실패지점 훈련을 하고 난 후에는
늘 나머지 운동에선 원래 다룰 수 있는 중량보다 다소 낮은 중량으로 운동을 수행할 수 밖에 없게 되더군요..
실패지점까지 훈련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하게 되어서 새로운 자극을 받는 것인지,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이튿날까지 훈련부위에 어마어마한 근육통과 펌핑감이 느껴집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운동 할 때 실패지점까지 훈련하시는 편입니까??
이런 방식이 사이즈 증가에 도움이 될는지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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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2014.05.13 10:17
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인 건강이라면 부상을 감수한, 또한 일부 부상을 고려한 실패지점까지의 운동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가끔 체육관에서 한쪽으로 체관이 무너진 빌더들을 볼때면 벌크나 근매스는 훌륭하지만 절대 바람직한 몸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의견처럼 빨리 운동철학이 맞는 파트너를 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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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mm
2014.05.04 12:19
저는지금 벌크업중이라 실패지점까지 가려고합니다.
1mr까지가고 나머지셋트 채우고 끝냅니다.
그리고 지금 부상을 당하면서가는건 아니라고봅니다,
전 불안해서 항상파트너랑같이해서 조금부담이덜하는편입니다.
092님도 파트너랑 같이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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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희몽이
2014.04.30 18:54
중량을 올리시면서 실패지점까지 하는 방법은 가끔하는게 좋지 않나요..? 가슴운동 벤치프레스를 고중량으로 운동을 할때 대부분 가슴에 집중하기보다는 삼두 어깨 가슴 이렇게 힘이 분산되서 운동을 하는경우가 많더라구요 .. 차라리 이런식으로 힘이 분산되서 운동하기보다는 어느정도 할수잇는 중량으로 최대한 무겁게 가슴으로만 든다는느낌 으로 운동을합니다. -
아들이야너
2014.04.30 16:36
개인적으로 전 실패지점 이후에 디센딩 셋에서 받는 자극을 좋아합니다. -
092muscle
2014.04.30 16:50
아. 쉬지 않고 바로 디센딩 하는걸 좋아하시나 보군요. 다이어트 보단 근비대가 목적인데 디센딩셋트도 도움이 될는지요?? 지금 저는 역피라미드로 내려올 때도 휴식시간 가지면서 내려오고 있습니다.추천: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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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야너
2014.04.30 17:04
아뇨 역피라미드를 말씀 드렸습니다 ㅎㅎ
쉬지 않고 바로하는 방법은 이전중량의 절반정더로 떨구고 하는편입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휴식없이 바로 중량을 낮추고 최대한 짜내는 방법도 근매스 중가에 효과가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선수들의 훈련영상에서도 그런 방법을 자주 사용하는 것을 보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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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muscle
2014.04.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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