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몬스터짐의 스포츠영양사 우수입니다.
이번 트레이닝 칼럼은 삼두의 대표적인 운동인 라잉 트라이셉스 익스텐션에 대한 내용입니다.
라잉 트라이셉스 익스텐션은 삼두 운동 중에 중량을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운동에 해당 되지만 부상 위험도가 높아 꺼려하는 운동 중에 하나이다. 거기에 스컬크러셔(Skull Crusher: 두대골빠개기)라는 다른 이름까지 있어 더욱 위험스러운 느낌을 주는 운동이다. 스컬크러셔인 이유는 위에 그림처럼 이마로 바벨을 내리기 때문이다.^^;;
삼두운동을 설명하기 전에 상완삼두근에 대해서 설명해야 할 것 같다. 삼두근은 위팔세갈레근이라고 하며 이두와 같은 방추근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방추근이다. 장두와 내/외측두로 구성되어 있고, 장두라고 불리는 아래 그림의 long head는 어깨뼈의 오목아래결절(infraglenoid tubercle)에서 시작하며, 외측두(Lateral head)는 상완뼈 뒷면의 위쪽 1/2에, 내측두(Medial head)는 상완뼈 뒷면의 아래쪽 1/2에서 시작한다.
세가지 근육 모두 끝은 전완뼈 중 자뼈(ulnar)의 팔꿈치 뒷부분에 달려 있다. 세가지 근육의 시작점은 각각 다르지만 모두 팔꿈치를 통과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 세가지 근육의 사용은 모두 팔꿈치를 배제할 수 없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방추근의 특징은 중량보다는 완전반복, 반복의 빈도가 상당히 중요한 근육인데 이두근에 비해 삼두근은 방추근 자체가 크고 근육이 3개라는 점에서 아무래도 중량을 조금 더 높게 다룰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근육의 방향과 근섬유의 방향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근육이 움직이는 방향이 근섬유가 움직이는 방향과 같고 이는 움직임 자체가 근육 운동으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이두근과 다르게 팔을 핀 상황은 삼두근이 팔을 잡아당기며 최대로 수축한 지점이 되는데 반대로 팔을 접은 상황은 삼두근이 최대로 늘어나서 tension이 가장 걸려있는 상황이 된다. 이두근의 컬 동작이나 삼두근의 익스텐션 동작이나 시작 위치가 근육이 최대한 늘어난 시점이기 때문에 근육이 얼마만큼 Lengthen된 상황에서 운동을 하게 되느냐는 매우 중요한 자극 요인 중에 하나이다.
상완삼두근의 단면을 보면 특이하게도 장두는 팔의 뒷면에 위치하여 있고 내측두는 뼈와 가까운 안쪽에 그리고 외측두는 옆면으로 늘어져 피부와 뼈에 모두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내측두는 실제로 잘 보이지 않는 형태이고 우리가 외부에서 볼 수 있는 근육은 몸통 쪽에 장두와 몸바깥쪽에 외측두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심층 촬영을 해보면 장두에 중간에 내측두가 붙은 구조로 어깨에 가까울수록 보이는 근육은 장두이지만 팔꿈치 쪽으로 갈수록 보이는 것은 오히려 내측두이다. 쉽게 말해 두 근육이 꽈배기처럼 꼬여있어서 하나로 보이지만 서로를 두껍게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세가지 근육이 팔 뒤에 있는 유일한 근육이므로 세가지 근육이 각각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팔을 굽히는 역할을 하는 상완이두근과 다르게 상완삼두근에서 팔의 폄 동작을 담당하는 것은 내측두의 역할이다. 장두는 상완골을 모으는(팔꿈치를 모으는) 역할, 외측두는 팔을 상완골을 지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삼두근의 핵심운동인 라잉 트라이셉스 익스텐션을 할 때 두 가지 자세에 대한 논란이 많다.
바로 위에 사진에 있는 2가지 자세인데, 위에 오승원 선수가 하는 자세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라잉 트라이셉스 익스텐션의 자세이다. 어깨부터 팔꿈치가 몸통과 수직이 되어 고정된 상태에서 전완이 이마로 내려왔다가 팔을 일자로 다시 피는 동작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아래 오성민 선수의 자세는 어깨부터 팔꿈치는 몸통과 15~45도 정도를 유지한 채 전완이 머리를 넘어서서 내려와 팔꿈치를 필 때 마치 기지개를 펴듯이 동작한다고 할 수 있다.
위에 설명한 삼두근의 세가지 근육의 기능을 살펴보았을 때 외측두는 동작의 안정성을 가지기 위해 상완골을 유지하는 역할이며 구조적 안정성이 기능이므로 삼두근이 동작할 때 모두 연관되어 있다. 내측두는 팔을 펴는 동작에 관여하므로 팔을 굽혔다 펴는 위의 두 동작에 모두 사용된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장두인데 장두의 경우 팔을 모으는 역할이지만 측두들에 비해 길이가 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장두를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는 자세가 장두 발달에 효과적인 자세이다.
즉, 1번 자세의 경우 시작자세가 장두가 늘어나지 않은 자세이며 2번 자세의 경우 시작자세가 장두까지도 충분히 늘어날 수 있는 lengthen된 자세라는 것입니다. 즉 2번 자세에서 팔꿈치를 모아서 움직이는 것이 장두까지 발달시키는 상완삼두근의 대표적인 라잉 트라이셉스 익스텐션의 올바른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상의 측면에서 볼때 1번 자세처럼 팔꿈치를 펴서 몸통과 수직으로 만들경우 중량 자체가 팔꿈치에 실리는 결과가 나타납니다(특히 여성들에게 대부분 나타나는 v형 팔꿈치).
삼두근의 경우 팔벌림과도 동작에 상당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대로 장두가 벌을 모으는 역할에 관여하기 때문에 장두를 개입시키기 위해서는 팔을 모아야 하지만, 대부분 손목때문에 EZ바를 사용하시다 보니 팔꿈치를 모으는 것이 쉽지는 않으실겁니다. 스트레이트 바를 사용하여 양쪽 손의 넓이를 넓게 잡고 해보시지 않으셨다면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팔꿈치를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 장두를 사용하면서 손목에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스트레이트바로 어깨 넓이로 하는 방법인데 팔꿈치를 자연스럽게 모을 수 있으면서 손목에 부담이 없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트라이셉스 익스텐션이라고 EZ바를 고집하기보다는 여러가지 방법을 응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Written by 우수
*외부 필진이 제공한 컨텐츠로 몬스터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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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빼빼로
2016.10.19 00:44
저.. 질문있습니다. 제 팔이 워낙 가늘어서 운동을 하는데도 이두와 이두 바로뒤쪽 삼두만 늘고 팔꿈치 바로 위쪽(몸체쪽으로)은 그대로입니다.
팔꿈치 바로 위쪽은 어떻게 운동해야하나요..? 팔꿈치 바로 위쪽을 잡으면 거의 한손에 잡힙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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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2016.10.19 14:48
장두를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장두" 검색해보시면 성장하지 않는 이유와 운동법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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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현스왓
2016.10.04 20:56
안녕하세요 수야님 글을보다가 궁금증이 생겨서 질문남겨봅니다
본문에서는 팔꿈치를 `모아서` 해야 장두가 효율적으로 쓰인다고하셨는데 밑에 아담스님 댓글에보면 ez bar사용시에 팔꿈치가 `벌려져서` 장두의 참여도가 높다고 하셔서요
제가 이해가 잘안되네요 ㅎㅎ 모으라는건가요 벌리라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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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2016.10.05 11:14
해부학을 좀 보시면 이해하시기 편하실듯 합니다.
상완삼두의 공통적인 기능은 ELBOW EXTENSION(팔꿈치 펴기)이지만
장두는 SHOULDER EXTENSION(어깨 젖히기)과 ADDUCTION(어깨 모으기)이 있습니다.
팔꿈치가 벌어지면 팔의 내측이 몸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그걸 모으기 위해 장두가 사용됩니다.
스트레이트바는 이 상황이 잘 생기지 않으며 EZ BAR는 팔꿈치가 자연스럽게 벌어지기 때문에 그걸 모으기 위해 힘을 사용하는 것이 장두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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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o
2016.09.30 22:21
저는 다른 부위 운동은 괜찮게 잘 되는 편인데 팔 운동은 정말 할 때마다 유독 어렵네요 알 것 같다가도 이게 아닌 것 같고 ㅠㅠ 남들은 쉽다고들 하는데..그래서 팔 운동 글 올라오면 진짜 감사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
우수
2016.10.05 11:15
^^ 가볍게 반복수를 해보면서 대신 근육으로 운동하는 느낌에 집중해 보세요. 다른 근육을 많이 쓰면 팔 운동이 잘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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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2015.06.13 01:05
우수님 슈퍼세트 운동 프로그램좀 짜주세요. 월화수목금토일 해서 요일별로 어떤 운동을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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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2015.06.15 10:15
그건 본인이 짜시고 봐다랄고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제가 개인 트레이너는 아닌데^^;;
추천: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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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sunjin
2015.06.12 13:29
저도 2번방식으로 운동을하는데..
팔 체형이 왼쪽팔이 외반주여서 남들과 팔운동할때에 자세가 너무 안좋드라구요!
오른팔과는 달리 펌핑도 잘되지 않고 운동이 잘안되는 느낌이 심각하게 들정도로..저 2번자세를 할경우 팔벌림을 모으게될때 어깨쪽이 문제가 되드라구요 뭐랄까 꼭 어깨 빠질것같은?(참고로 왼쪽 어깨는 습관성탈구)탈구때문인지 어깨 빠질때에 그 느낌이 오게되어 자꾸 자세가 불안하드라구요...;;; 요즘들어 "외반주"가 안좋단 생각을 많이 드네요 이두운동도 마찬가지로 너무 자세가 안나와서 펌핑감도, 운동도 안된다는 느낌이 들고;; 확실히 크기 차이도 나고..다른 좋은 방법이 없을지?외반주만에 다른 자세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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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2015.06.12 16:13
양쪽이 외반주이면 몰라도 한쪽만 외반주일 경우 상당히 애매하네요 일반적으로 외반주인 분들은 바벨보다는 자유도가 좋은 케이블이나 덤벨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장두를 이용하기 위해 팔꿈치를 모으는 동작이 불안함을 준다면 장두를 타겟으로 하는 다른 운동을 선택하여 각자 운동의 특징을 살려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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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2015.06.15 10:15
그건 본인이 짜시고 봐다랄고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제가 개인 트레이너는 아닌데^^;;
추천:2 댓글
adams
2014.02.27 01:42
천기누설
하나더 합니다.
1번 사진의 경우는 다리가 벤치밑에서 하는게 편하지만
2번사진의 경우는 고중량시 허리가 무리가 갑니다.
그래서 2번의 경우 다리를 벤치위에 올려놓고 하면 허리과부하가 안걸려서 고중량운동도 쉬워집니다. ^^
추천: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