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8895.JPG


처음 리그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도 모르게 사이트에 접속해

신청글을 끄적끄적 적어내려갔습니다.

당첨이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리그가 열릴거라는 기쁜마음에 서두 없이 적었던것 같습니다.


오매불망 언제 결과가 나오나 기다리던 중 친구들과 부산여행을 갔습니다.

그 날 저녁 친구들 몰래 핸드폰으로 이메일을 확인하던 도중 떠있던

[몬스터짐 스타파이널 포 방청권 메일입니다.]

메일을 본 순간 심장이 마구 요동치기 시작하고

이유도 모르는 친구를 붙잡고 마구 소리치고 방방 뛰어다녔습니다.

별 내용없는 제 글이 뽑혔다는것에 너무 감사하고 또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또 감사하였습니다.


학생때 처럼 어머니께는 친구 만나러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경기시작 한참전에 경기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가는 동안 저는 '과연 스타1을 보러 예전 처럼 많은 사람들이 올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위에 떨며 경기장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고

제가 했던 생각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사람들은 계속 스타를 사랑하고 있었고 추운곳에서 몇 시간동안 기다리면서도
스타와 선수들에대한 얘기를 끊임 없이 하였습니다.

약 4시간의 대기 끝에 들어간 경기장
주황색 팔찌가 제 손목에 감기는 순간 제 심장은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고
경기장에 가득찬 사람들과 함성 소리를 들으며
예전 스타 전성기 시절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다신 들을 수 없을 줄 알았던 팬들의 하나 둘 셋! OOO 파이팅 소리,
해설진의 날카롭고 재치 넘치는 해설, 

경기장에 들어가서도 경기하는 선수들의 모습 하나하나에 집중하여 선수들이 컨트롤 할 때마다

터져 나오는 사람들의 함성, 환호

그리고 우리에게 기쁨과 슬픔을 주었던 선수들...


우리는 스타크래프트를 그리워했습니다. 그 리그가 다시 열리기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스타크래프트는 우리 곁에 돌아왔습니다.

과거를 추억하게 해주었고 또 스타크래프트의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스타 파이널 포, 마지막 아닌 모두의 열정을 보았습니다.

스타 파이널 포, 다시 한번 세상에 울려퍼질 것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파이널포' 가 세운 기록들 모음 [3] 글래머에디터 2014.07.07 8197
공지 몬스터짐 스타 파이널포 방청 후기 페이지(당첨 마감 & 당첨자 발표!!) [35] JohnDoe 2014.02.03 32938
357 메드라이프 블리츠크랭크 탄산수 2013.11.19 1138
356 [스2] e스포츠 사상 최초 FA 선수 탄생 전태양 file 둘둘 2013.11.19 688
355 [스2] 2014 월드 챔프언쉽 시리즈 개최 우승상금 7000만원! file John Doe 2013.11.21 806
354 [스2] 온게임넷 2014 WCG 중계 안하기로 결정 file John Doe 2013.11.21 852
353 WCG 그랜드 파이널 개막전 ‘안드로장’ 장재호 출전! file 둘둘 2013.11.21 704
352 [롤] 신규 챔피언 '야스오' 스킬 공개 [3] file John Doe 2013.11.22 694
351 팀다크, '롤챔스' 실격처리로 잔여경기 몰수패, NLB 참가도 박탈 [5] file 둘둘 2013.11.27 958
350 나 임요환이다... 임요환VS최연성 라뷰 2014.02.03 2102
349 [서든어택] 스폐셜 업데이트에대한 짧은 영상 라뷰 2014.02.04 1971
348 스타 파이널 포 경기 진행 순서 발표 [1] file JohnDoe 2014.02.04 4278
347 [스타1] 택신vs이제동 라뷰 2014.02.05 2397
346 수요일 밤을 수놓은 ‘스타크래프트 1’의 귀환 [1] file 서정필 2014.02.06 2682
345 스타 파이널포 후기 레스타드 2014.02.06 1186
344 파이널 포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file rudolf 2014.02.06 1129
343 FINAL FOUR 후기 file Px2 2014.02.06 1093
342 콩이 주최하고 콩이 우승하고 콩이 춤추는 뭐 이런 이벤트가 다있음ㅡㅡ 스타 파이널포 후기 이깨랑 2014.02.06 1268
341 스타 파이널포 후기 file likesome 2014.02.07 2832
340 [LoL]개소주의 블루팀 블크로 정글괴롭히기 라뷰 2014.02.07 4616
339 스타파이널포 방청 후기*.* 기소소 2014.02.08 3292
338 [롤] 함부로 땡기면 안되는 이유 [1] John Doe 2013.11.18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