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즌 LG에는 지난 2년간 경찰청에서 활약하며 군복무를 마친 투수 2명이 합류한다. 한 명은 선발 기대주 윤지웅이고 다른 한 명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이영재다.

 

이영재는 고교시절부터 임찬규과 더불어 많은 관심을 모으며 LG에 입단했다. 또 실력과 함께 외삼촌이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한화 송진우 코치라는 점도 그에게 많은 시선이 가게 하는 이유였다.

 

지난 시즌부터 몰라보게 탄탄해진 쌍둥이군단의 마운드 사정 상 1군 엔트리에 살아남기 위한 경쟁은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는 이영재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이영재.png

 

-지난 시즌 경찰청에서의 활약에 점수를 매겨 본다면?

 

지난 시즌을 점수로 매긴다면 50점' 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몸 상태가 좋아서 필승조로 활약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여름을 거치고 시즌 후반으로 가면서 '멘탈'적인 부분에서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그 때부터  만족하는 공을 던지지 못했습니다. 돌아보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제 자신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 2년 동안 경찰청 야구단에서 배운 점이 있다면?

 

2년 동안 경찰청 야구단에서 유승안감독에게 많은 것들을 듣고 배웠습니다. 감독님께서 저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많이 해주셔서 제가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년 동안 경찰청에서 있으면서 '멘탈'적인 부분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 2년 전과 입대 당시와 지금의 자신을 비교해본다면?

군대를 가기 전 제 모습과 군대를 제대하고 난 제 모습은 전혀 다릅니다. 2년 동안 철도 많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많이 변한 것은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 있을 때 대처하는 기술도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2년 전에는 고교야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왔기 때문에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은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 알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 2년 전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들었는데 이유가 있다면?

일단 말씀드리고 싶은 건 마무리 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건 맞지만 그것은 단지 말 그대로 '캠프'라는 것입니다. 야구 선수가 훈련에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전'에서 얼마나 자신이 원하는 공을 던질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실전에서 잘 던지기 위해서는 수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열심히 한 이유는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훈련에서 게으름 피우지 않고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무리 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은 저의 '구종‘ 인데요.  마무리 캠프에서 던진 직구가 커터와 비슷하게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아직은 직구와 커터를 구별해서 던질 수는 없지만 연습을 통해서 이것을 구별해서 제구력을 키운다면 실전에서 써먹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시즌 LG가 투수왕국이 되면서 경쟁이 치열해 졌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그렇지 않아도 많이 탄탄해진 팀 마운드에 또 오프시즌에 대단한 선배님들이 많이 오셔서 투수왕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좋은 투수들이 많습니다. 저는 비록 경쟁은 더 심해졌지만 저에게는 오히려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저에게 조언을 해주실 선배님들이 많아졌다는 뜻이고 경쟁을 통해서 제 실력도 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시즌 목표가 있다면?

이번 2014시즌 목표가 있다면 1군에서 게임을 많이 뛰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저에게 맞는 최고의 폼을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맞는 최고의 폼을 찾은 다음에는 1군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또한 스피드에 신경을 쓰기는 하지만 그보다 제구력에 집중해서 제가 원하는 위치에 공을 던질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1군에서 올라갈 기회가 생긴다면 1군에서 최대한 살아남아 시즌을 1군에서 마쳐 팀의 즉시전력감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최종적인 목표가 있다면?

저의 최종적인 목표는 물론 팀에서 에이스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봉중근 선배님처럼 팀이 위기일 때 힘이 되서 팀의 위기를 기회를 만드는 선수가 되는 것이 저의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LG 팬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아직은 LG 팬분들중에 저의 이름을 아시는 분은 많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돌아오는 시즌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저의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각인시킥 싶습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미국 전지훈련에 가서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투수로 성장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사작성 : 구민승
사진 : 구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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