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의 미드필더로서 올 시즌 돌풍을 이끄는 엔진 역할을 한 홍원진이 수원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27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시즌 충북청주FC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드필더 홍원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홍원진의 합류로 수원삼성은 지난해 충북청주의 돌풍을 이끌었던 핵심인 피터와 홍원진을 모두 품으며 미드필더진에서의 에너지를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되었다.

홍원진은 많은 활동량과 넓은 시야, 우수한 킥력이 장점이며 빌드업 능력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또한 제공권을 바탕으로 중앙수비수 포지션까지도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입니다. 특히 최근에 열린 K리그2 17,18R에서는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K리그2 18R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피터 선수와 충북청주에서 함께 뛰며 큰 시너지 효과를 기록했던 바도 있어 수원에 더욱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원진은 입단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큰 구단인 수원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며 “수원에게는 지금의 위치가 어울리지 않는 만큼 팀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서 희생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26일 김포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충북청주 팬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눈 홍원진은 27일부터 수원삼성 선수단에 합류하였고 이르면 30일 주말에 있을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수원삼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