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사)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고 라이언앳과 넥스트크리에이티브가 공동 주관하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4' 첫째날 경기인 '김연경 초청 국가대표 은퇴 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경기에는 김연경과 김수지를 비롯해 양효진, 김희진, 배유나 등 김연경과 함께 국가대표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비롯해 권민지, 임혜림, 김세빈 등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신진선수들이 이번 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이번 은퇴 경기에는 런닝맨과 코리아 넘버원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개그맨 유재석, 배우 이광수가 참석했다. 김연경은 지난달 SBS의 예능인 '틈만 나면'에 출연해 유재석을 은퇴식에 초청했고, 유재석은 이날 참석하며 약속을 지켰다. 유재석과 이광수 뿐만 아니라 나영석 PD, 송은이, 정려원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별한 경기인만큼 팬들 역시 많은 기대감을 갖고 경기장을 찾았다. 잠실실내체육관 주변에는 2시간 전부터 배구팬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고, 경기 한 시간 전 워밍업부터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내며 시작 전부터 열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본 경기 역시 비시즌 배구에 목마른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키는데 충분했다. 이벤트 경기였지만, 선수들의 승부욕 만큼은 정규시즌 못지 않게 불꽃이 튀었다.

유서연과 황연주, 김수지 등 멤버들이 고른 득점을 보인 팀 대한민국이 25대16으로 1세트를 마무리하자 팀 코리아는 젊은 패기를 앞세워 반격을 시작, 권민지의 공격과 임혜림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승부를 치열한 접전으로 끌고갔다. 

치열한 한점 차이 승부는 막판까지 이어졌고 치열한 랠리가 펼쳐진 가운데 팀 대한민국이 유서연의 연속 오픈공격과 황연주의 퀵오픈에 힘입어 50대46으로 2세트 종료 기준인 50점에 먼저 도달했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팀 대한민국이었다. 팀 대한민국은 김연경의 연속득점으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고 박은서의 공격과 김세빈이 블로킹으로 70점에 도달, 70대60으로 최종승자가 되었다.

팀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활약한 김연경 역시 존재감을 뽐냈다. 1세트부터 오픈 공격으로 3득점을 따낸 김연경은 마지막 세트까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대한민국의 중심축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태극마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기마저 존재감을 보여주는 김연경의 파워를 알 수 있던 경기였다. 

세트 중간에는 이번 경기의 주인공인 김연경과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성대한 은퇴식을 통해 태극마크와 뜨거운 안녕을 건넨 김연경은 9일 나탈리아 페레이라, 나탈리아 곤차로바, 나가오카 미유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김연경 초청 세계 올스타전'으로 모든 대회 일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사진=몬스터짐 DB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