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2023년까지 근 10년의 세월 동안 서울의 후방을 책임진 오스마르가 정들었던 팀을 떠나 새로운 축구인생을 시작한다.

FC서울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베테랑 외국인 수비수 오스마르와 2023시즌을 끝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4년 입단 이후 2018년을 제외한 9시즌 동안 활약했던 오스마르는 K리그 무대와 이별하게 되었다.

지난 2014년 FC서울에 입단한 오스마르는 2018년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임대를 제외하고 올 시즌까지 총 9시즌 동안 FC서울 통산 344경기 출장 25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에는 FC서울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으로서 주장을 역임했고,  올 시즌에는 FC서울 통산 외국인 최다 출전 기록도 세우며 FC서울의 레전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레전드 수비수도 흐르는 세월을 이길 순 없었다. 구단은 2024시즌 팀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위해 오스마르와의 동행을 멈추기로 결정했다. 물론 팀의 레전드를 보내기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더군다나 오스마르는 구단 역사상 외국인 첫 주장을 역임하는 등 아디 이후 서울을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로서 외국인 선수 그 이상으로 FC서울을 상징해왔던 선수였기에 많은 고심 끝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다고 구단은 설명했다.

FC서울은 지난 9년여간 한결 같은 모습으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 해준 오스마르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의 새로운 도전에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FC서울은 오스마르가 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이후 축구 지도자로서 변화의 길에 선수 본인이 원한다면  구단이 최선을 다해 조력할 것임을 전달한 바 있다. 또한 FC서울은 향후 오스마르에게 FC서울 ‘레전드’ 로서의 한치의 소홀함 없는 모든 예우를 다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2월 7일부터 진행된 KFA B급 지도자 강습을 마무리 한 오스마르는 22일 0시 15시에 출발하는 항공편(TK091)으로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오스마르의 차기 행선지는 말레이시아의 KEDAH가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