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정대영의 빈자리가 컸던 것일까? 올 시즌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국도로공사가 6연패에 빠졌다.

김천 한국도로공사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의 맞대결에서 공수에서 불안함을 노출하며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3승 12패 승점 12점으로 5위 기업은행과의 승점차이가 10점 차이로 벌어졌다. 도로공사는 최근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타나차가 11득점, 배유나가 12득점을 기록했지만 주포 부키리치가 단 11득점에 그쳤고, 연결에서의 불안정을 노출한 끝에 연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잘했는데 중요할 때 엉뚱한 범실이 나오는 바람에 세트의 흐름을 넘겨준 것이 컸다. 선수들도 이기고 싶은 마음은 큰데 항상 마지막에서 불안해하는 모습들이 있다. 세터가 흔들리는 게 크다."라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보였다.

부키리치가 이날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김종민 감독은 이 원인을 세터와의  호흡을 꼽았다. "공이 뒤로 빠지는 토스를 하다보니 앞으로 들어가면서 때리지 못하고 나와서 때리다보니 힘을 싣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한 김종민 감독은 "타나차는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준점을 모르겠다. 선수들이 가장 답답할 것이다. 이기고 싶고 잘하고 싶은데 잘 안돼서 답답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종민 감독은 세터진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 감독은 "전 게임에 (박)은지도 테스트를 해봤지만, 호흡적인 부분도 있고 어린 선수이다보니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이)윤정이는 본인이 생각이 많고 잘 안되다보니 흔들리는 것 같은데 많은 생각보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문정원은 안정적인 리시브를 보여주었다. 김종민 감독은 "문정원은 계속 기용은 하고 싶다. 타나차가 리시브에 대한 부담이 줄어 공격력을 올리면 나아지는데 정원이도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은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KOVO 제공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