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LPGA 4년차가 된 노예림에게는 시련의 해였다. 열 여덟 번의 대회에 출전했지만 탑텐은 단 한번, 컷 탈락은 무려 아홉 번이나 당했다. 결국 올 시즌이 끝나고 Q-시리즈를 통해 정규 시드를 다시 따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지옥과도 같았던 6라운드의 Q-시리즈를 마친 후 노예림의 손에 들려있었던 것은 2024년 LPGA 풀 시드권이었다. 노예림이 부침을 딛고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시드권을 확보해냈다.

노예림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바마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 앳 매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 코스와 풀 코스에서 펼쳐지고 있는 2023 LPGA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세개와 보기 두개로 한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로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상위 20위까지 2024 LPGA 시드권이 주어지는 Q-시리즈에서 노예림은 당당히 상위 20위 안에 들며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노예림은 대회를 모두 마무리하고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드디어 끝나서 기분이 너무 좋고 날씨가 추웠지만 잘 버텼다."라고 6라운드를 모두 마친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Q-시리즈를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던 비결에 대해 "샷감이 많이 돌아왔다."라고 밝힌 노예림은 "올 시즌 초반에 샷이 너무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 올해 마지막 대회 와서야 샷감이 돌아온 것 같아서 내년에 잘 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있다."라고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회를 모두 마무리한 후 휴식기를 갖고 싶다고 이야기한 노예림은 내년 계획에 대해 "1월에 있을 플로리다 대회에 나갈 예정이다."라고 2024년 계획을 이야기했다.

6라운드라는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도 노예림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머니의 존재가 아주 컸다. 적응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서 어머니는 그를 뒷바라지 했고, 노예림은 LPGA 시드권으로 보답했다.

노예림은 "매일 느끼지만 이번 대회에 어머니가 없었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맛있는 음식도 해주고 매일 서포트를 해줘서 감사하고, 어머니 없이는 해내지 못했을 것 같다."라고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예림은 "올해는 마무리했지만, 내년에 더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달라."라고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영상=미국 앨라바마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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