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PGA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이 펼쳐지는 미국 앨라배마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 앳 매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 코스와 풀 코스에 익숙한 선수가 나타났다.

2015년 LPGA에 데뷔하여 올해로 LPGA 9년차를 맞은 이정은5, 서른 다섯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LPGA 풀 시드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Q-시리즈를 찾았다.

지난해까지 그는 한정된 시드 속에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월요 예선을 거쳤다. 왜 이정은5는 Q-시리즈를 도전하게 되었을까? 라운드를 마친 이정은5를 몬스터짐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정은5는 Q-시리즈에 출전한 이유에 대해 "솔직히 좀 고민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었다. 지난해에는 Q-시리즈를 오지 않고 월요예선을 거치는 방식을 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그 방식을 또 하고 싶지는 않았다. Q-시리즈라는 좋은 방법이 있는데 도전을 해보는 것이 나에겐 좋은 생각이라 출전하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서른 다섯의 나이, 골프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다. 하지만 이정은5는 또 다시 도전한다. 아직 자신의 실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은5는 "아직 골프를 그만두기에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도전은 하라고 있는 것이고, 꼭 카드를 따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마무리 잘해서 내년에는 편하게 대회를 뛰고 싶다."라고 의지를 드러내보였다.

성적은 나쁘지 않다. 5라운드까지 12언더파 공동 20위, LPGA 풀 시드권을 딸 수 있는 순위다. 이정은5는 "노보기로 굉장히 잘 오고 있다가 마지막 홀에 숏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범해 아쉬웠지만 4언더파를 기록해 나름 만족한다."라고 웃어보였다.

이번 Q-시리즈에는 유독 한국 선수들이 많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 마주치질 못했고, 다들 개인적으로 플레이를 하다보니 궁금한 점이 있었다면 대답을 해줬겠지만, 나도 바쁘고 다른 선수들도 바쁘다보니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서 "후배들이 미국에 와서 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보기 좋고, 투어를 오래뛰고 있지만 그런 부분이 나에게 많이 작용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후배들의 도전 정신에 대해 칭찬했다.

지난 시즌 LPGA 대회를 뛰며 느낀 점은 무엇이었을까? "풀 시드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초반에는 월요예선을 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 하반기에 대회를 할 때에는 탑텐에 들 수 있는 성적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서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가 아쉬웠어서 그 부분을 보완한다면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고, 경기를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하고 잘 마무리 한 것 같다."라고 퍼팅감을 올리는 것이 내년 시즌을 위한 열쇠임을 이야기했다.

무엇보다도 이정은5는 대회와 플레이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대회를 못 나가는 상황이 오다보니 대회를 나가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고 한타한타 소중한 마음으로 플레이를 했다. 풀 시드권을 얻게 된다면 초반부터 많은 대회에 나서고 싶다. 그렇게 해서 하반기를 편하게 보내고 싶다."라고 대회를 치르며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정은5는 팬들에게 "삭막한 곳에 오게 되었는데 남은 하루 열심히 해서 2024년에는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사진,영상=미국 앨라바마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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