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지옥의 레이스를 무사히 소화하고 있는 장효준이 다시 LPGA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지금으로서는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장효준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바마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 앳 매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 코스와 풀 코스에서 펼쳐지고 있는 2023 LPGA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 6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일곱개와 보기 하나, 더블보기 하나로 네타를 줄여 중간합계 17언더파로 성유진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로써 장효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LPGA Q-시리즈를 통과할 수 있다. LPGA 풀 시드 출전권이 주어지는 공동 20위까지의 격차는 다섯타 차이, 별다른 변수없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풀 시드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장효준은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 첫 홀이었던 1번 홀부터 산뜻한 버디로 출발한 장효준은 전반 홀에서만 다섯 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비록 후반 홀인 12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고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좋은 성적으로 마지막 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장효준은 라운드를 마친 후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에 잘 풀렸지만, 후반에는 그렇게 되지 않아 계속해서 긴장을 하면서 플레이를 했다. 덕분인지 마무리를 좋게 한 것 같다."라고 자신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페이스를 유지한 비결에 대해서는 "결과에 신경을 안쓸 수는 없지만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고 결과를 최대한 보지 않으려 노력한다. 또한 다음날은 또 새로운 날의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그 날에 맞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라운드를 끝내고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에 "6라운드를 끝낸 허리와 몸에 대해 수고했다고 칭찬해주고 싶고, 마라톤 같은 대회였기 때문에 모든 라운드를 무사히 마쳤다는 것에 대해 칭찬을 해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한 장효준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LPGA에 맞게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운동도 하고 연습도 그에 맞게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한번도 유럽 언니들과 친적이 없기 때문에 한번 쳐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LPGA의 문턱을 넘기까지 한 라운드가 남았다. 장효준은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더 쉬어야 할 필요가 있고, 잘 먹고, 자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하는 것이 내일을 향한 제일의 목표인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히며 마지막 라운드 준비를 하기 위해 이동했다.

사진,영상 = 미국 앨라바마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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