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다섯이라는 어린 나이, 망망대해였던 미국으로의 골프 유학,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어린 장효준에게는 크나큰 경험이 되었고 결국 그는 최고의 무대에서 뛸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다시 그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 LPGA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이 펼쳐지는 미국 앨라배마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 앳 매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 코스와 풀 코스에서 장효준을 만날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다양한 경험을 쌓은 장효준은 지난해 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 상금랭킹 10위를 기록하며 Q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LPGA에 입성하며 꿈을 이뤘다.

하지만, 그 꿈에 그리던 LPGA 무대에서 장효준의 발목을 잡은 것은 허리 문제였다. 올 시즌 12번의 대회 가운데 탑텐에 든 것은 포틀랜드 클래식 단 한 대회 뿐이었고, 결국 장효준은 데뷔 1년 만에 Q 시리즈를 통해 다시 LPGA 시드권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출발은 좋다. 현재 8언더파로 공동 4위, 하지만 아직 4라운드나 더 남은 기나긴 레이스에서 장효준은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고자 한다.


장효준은 경기 후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분이 좋지만 아직 가야할 라운드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침착하게 내일을 준비해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컨디션에 대해 "사실 허리가 아픈편이라 그것에 대해 주의를 하며 운동을 하고 웜업을 병행하겨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한 장효준은 "코스 온도차가 심하고 비가오면 물이 잘 빠지지 않아 걷는데 불편함이 있지만, 나머지는 만족한다."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앱손투어와 올 시는 LPGA 차이점에 대해 "환경적으로 너무 좋고 도시에서 하다보니까 음식이나 공항에서 내려서 가는 거리가 수월한 편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한 장효준은 일찍 미국행을 택한 것에 대해 "아무래도 부모님과 떨어져서 독립적으로 해야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좀 더 넓게 보고 빨리 배운 것들이 있었다. 부모님이 멀리서 서포트를 해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항상 잊을 수 없다."라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보였다.

만약 Q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LPGA 정규 시드권을 따내게 된다면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 장효준은 "최대한 나갈 수 있을 만큼 나가고 싶다. 올해는 허리 때문에 나가고 싶어도 많이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대회에 나가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골프에 대해 "처음 어렸을 때에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지만, 골프는 다른 운동보다 모든 것이 연관된 느낌이라 삶이라 표현하고 싶고 의미가 크다."라고 이야기한 장효준, 그의 인생을 건 4라운드가 펼쳐진다.

사진,영상=미국 앨라바마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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