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전 전패의 수모, 2021년 창단 후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3년이 다 되어가도록 이어지는 '정관장포비아'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광주 AI 페퍼스는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까지 정관장과의 맞대결 전적은 12전 12패 올 시즌 1라운드에서도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하며 연패 횟수는 13으로 늘어났다. 창단 후 모든 팀들에게 1승씩을 따냈지만 단 한팀, 정관장을 상대로는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이 바로 AI 페퍼스다.

하지만, 2라운드 기나긴 13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현재 2승 8패로 최하위에 처져있지만, 지난 10일 GS칼텍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낚아내며 시즌 2승을 신고했다.

반면 정관장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팀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은 상황이다. AI 페퍼스 입장에서는 열 세번의 악몽을 끊어내고 맞대결 1승을 신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AI 페퍼스의 조 트린지 감독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는 기자의 물음에 "경기 자체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고 1승이 당연하지 않기 떄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1세트의 결과에 따라 경기 흐름이 결정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대가 미들 블로커가 좋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세터들이 상대 미들 블로커의 움직임을 보고 파악해서 빼주는 것이 중요하고 코트 전체를 사용해서 공격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뻔한 공격은 상대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고 있기 때문에 전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는 염어르헝에 대해서는 "한발 떨어져서 선수에게 다른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다."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KOVO 제공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