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싸움을 펼치기 위한 정관장 고희진 감독에게 특명이 내려졌다. 바로 범실을 줄이는 것이다. 지난 1라운드에서 완패를 안긴 GS칼텍스를 맞아 그 특명을 받들 준비를 하고 있다.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 서울 KIXX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5승 2패 승점 14점으로 2위에 오른 GS칼텍스와 4승 3패 승점 11점으로 4위에 올라있는 정관장의 맞대결이기에 뜨거운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의 고민은 범실이다. 승부처마다 범실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다. 아시아 쿼터를 통해 성공적으로 V리그 무대에 안착한 메가와 초반 부진을 딛고 본궤도에 오른 지아가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나 이전부터 문제시되었던 범실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펼쳐졌던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도 전체적으로 비등한 경기를 보여주었으나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범실에 발목이 잡히는 등 무려 30개의 범실을 남발, 결국 현대건설에 1대3 완패당했다.

고희진 감독은 현재 어깨수술 및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소영의 기용시간을 점차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문제시 되고 있는 수비에서의 불안과 범실을 이소영으로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의도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발에 변화가 있다. 박혜민 대신 이선우가 들어간다. 1라운드에서도 앞선 상황에서 역전을 당했었기 때문에 변화보다는 능력을 발휘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본다. 이선우를 넣은 이유는 이선우가 좀 더 공격력이 좋기 때문에 기용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리시브가 떨어지는 부분은 감수한다. 잘 받아서 경기를 한 것보다는 공격적인 면으로 극복했기 때문에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간다. 
직전 경기에서 나왔던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다르게 가져가서 성공한다면 앞으로 상대에 맞게 전술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전략을 그렇게 가져갔다."라고 설명을 했다.

이소영의 경우에는 "차츰차츰 출전시간을 늘려갈 예정이다. 선수가 제일 잘 안다. 자신이 있을 때까지는 기다리고 지금까지는 주장으로서 리더쉽을 위해 합류한 것이기 때문에 온전한 회복을 위해 기다릴 것이다."라고 리더 이소영에게 믿음을 보였다.

메가의 경우에는 "2라운드 첫 경기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코스가 읽히는 것보다는 공격능력이 있는 선수다. 알고도 속는 것이 배구다. 메가의 기량을 의심하지는 않는다."라고 믿음을 보인 고희진 감독은 범실에 대해 "훈련을 하면서도 범실을 세며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었고, 범실을 줄인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범실을 일부러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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