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혜진은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탑텐에 열 번이나 오르며 루키 시즌을 잘 보냈지만, 올 시즌은 지독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 최혜진은 우승이 없다. 탑텐도 단 한번만 들었다. 최근에는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지난 8월 CPKC 위민스 오픈에서 공동 22위에 오르며 살아나는 듯 했지만, 지난주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는 컷오프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2년차 징크스를 떨치기 위해 최혜진이 다시 골프클럽을 잡는다.

최혜진은 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혜진은 연습에 열중이다.

최혜진은 대회 전 가진 인터뷰에서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지난 주 경기가 아쉬웠기 때문에 이번 대회 준비를 많이 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말했다.

최근 컨디션에 대해  "감이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한 최혜진은 "그간 샷감이 좋지 않았었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하면서 감이 돌아오는 것 같아서 그걸 살려서 경기 때 자신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혜진은 지난해에도 크로거 챔피언십을 뛰었다. 지난해 성적은 공동 14위로 나쁘지 않았다. 최혜진은 "작년에 좋은 경기를 했지만, 올해는 코스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작년에는 비가 많이 와서 페어웨이도 굉장히 부드러웠고, 거리도 길게 느껴졌다. 올해는 말라있기 때문에 거리도 더 갈 수 있을 것 같고, 좀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혜진 반등의 키 포인트는 바로 샷이다. 최근에 샷 미스가 잦아지면서 스코어를 줄이기 어려웠다는 것이 최혜진이 꼽은 부진의 원인이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샷에 포커스를 맞추고 정확한 샷을 구사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과연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2년차 징크스를 어느정도 털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몬스터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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