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에서 미드필더로의 파격변신, 이승우의 카멜레온 같은 시프트는 K리그 팬들과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승우는 지난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 대 수원FC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기록하며 수원FC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를 인정받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MVP에도 선정되는 경사를 누렸다.

이승우는 이날 경기에서 주 포지션인 측면 공격수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다. 김도균 감독이 이승우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믿고 내린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이승우는 김도균 감독의 주문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창의적인 패스 플레이와 적극적인 중원 압박 등으로 경기 내내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 정동호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인팅으로 김주원을 완전히 무너뜨린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이날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추가골을 올린 장면은 백미였다.

수원FC는 이승우의 활약 속에 지역 라이벌 수원 삼성에 완승을 거둬 올 시즌 3전 3승이라는 압도적인 상대 우위를 점했고,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 고리를 끊어내며 K리그1 25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1 2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포항스틸러스 경기가 선정되었다. 

이날 경기는 서울이 앞서가면 포항이 따라가는 경기로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후반전 서울 김신진이 헤더 선제골을 터뜨리자 이은 포항은 패싱 플레이에 이은 오베르단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동점골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팔로세비치가 환상적인 패싱 플레이에 이은 추가골로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포항의 하창래가 헤더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2대2 무승부로 끝났고, 25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되었다.


K리그2 25라운드 MVP는 김천 조영욱으로 선정되었다.

조영욱은 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상대로 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득점을 터뜨렸다. 이후 후반 10분과 42분에 각각 강현묵, 김민준의 득점을 도우며 김천의 4골 중 3골에 관여했다. 조영욱이 활약으로 4대0 대승을 거둔 김천은 25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뽑히기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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