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라는 변수가 찾아왔지만 유럽 최고의 축구에 목마른 팬들을 되돌아가게 만들 수 없었다. 많은 팬들이 최고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1차전 팀 K리그에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친선경기 전승을 거두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를 맞아 어떤 경기를 펼칠 지 주목되는 가운데 경기가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많은 축구팬들이 몰려와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많은 팬들은 맨체스터 시티가 얼마나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일 지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이미 지난 26일 도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마음을 가지고 내한한 맨시티는 유럽 최강팀 다운 모습으로 여유롭게 훈련에 임했다.

전날 펼쳐진 오픈 트레이닝 데이에서 맨시티 선수들은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고, 부상으로 지난 친선경기에 결장했던 케빈 데 브라이너 역시 훈련에 참가해 멋진 발리 슈팅을 선보여 트레이닝에 찾아온 2만여명의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경기 당일에도 많은 관중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찾아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주변 주차장은 경기 시작 세시간 전부터 만차였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었다.

변수가 없지는 않았다. 갑작스러운 비가 서울 전역에 내린 것이다. 현재 서울 마포구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강한 빗줄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그대로 직격했고 많은 팬들은 강한 빗줄기를 피해 지붕 아래로 몸을 피해야만 했다.

그라운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짧은 시간에 집중된 호우로 인해 배수량보다 강수량이 많아지는 바람에 잔디 곳곳에 물이 고였고, 제대로 된 경기를 하기 힘든 컨디션으로 변해버렸다. 때문에 주최측은 당초 8시였던 킥오프 시간을 30분 연기해 8시 30분으로 킥오프 시간을 변경했다.

하지만, 유럽 최고의 팀을 보러오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은 비도 멈추게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대한민국에서 지상 최고의 경기가 펼쳐진다.

사진=몬스터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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