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가 뛸 수 없는 상황,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팀인 울산의 선수를 뺴지 않고 풀타임을 뛰게 했다.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는 이순민의 결승골로 3대2의 팀 K리그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양팀은 정예 멤버들을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쳤다.

다만 팀 K리그에는 변수가 생겼다. 광주의 수비수인 티모가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여 이번 경기에 빠지게 된 것이었다. 11명씩 22명을 선발한 팀 K리그는 한 명이 90분을 온전히 소화하게 된 상황이었다.

풀타임을 뛸 한 명의 선수을 선택하는 것은 온전히 감독의 몫이었다. K리그가 여느 때보다 치열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벤트 매치에 90분을 뛰헤 할 선수를 꼽는 것은 힘들었다.

전반전이 지나고 후반전에서 그 한명이 결정되었다. 바로 울산의 설영우였다. 마지막 교체선수였던 헤이스가 정태욱과 교체되면서 설영우가 90분을 뛸 선수로 결정되었다. 다른 팀들을 배려한 홍명보 감독의 결정이었다.

홍 감독은 설영우를 남기면서 쓰리백의 오른쪽 자리로 위치를 변경하며 그의 멀티성을 믿었다. 설영우는 중앙수비수로 90분을 소화했고 팀은 이순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3대2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은 "티모가 빠지는 바람에 공백이 생겼다. 티모의 포지션이 중앙 수비였기 때문에 정태욱과 활용을 하려고 했다. 전술적으로 설영우가 전반전과 후반전 다른 역할로 커버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과적으로 설영우는 팀 K리그의 승리를 90분 동안 지킴과 동시에 자신의 멀티 포지션 능력도 보여준 경기가 되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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