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한민국 배구가 공인구 변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2005년 출범 당시부터 18년간 쓰였던 스타 공인구 대신 국제 대회 전용인 미카사 공인구로 바뀐다.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이 오늘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FIVB 공인구 미사카의 국내 독점 수입공급사인 (주)웨이브컴퍼니와 23-24시즌부터 25-26시즌까지 총 3시즌 동안 프로배구 공식사용구 계약을 체결했다.

연맹은 국제경쟁력 강화의 일환 가운데 하나로 프로배구 사용구 변경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다가오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부터 배구공 제조 브랜드인 미카사의 FIVB 국제공인구 V200W를 공식사용구로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주)웨이브컴퍼니는 공식사용구 공급사로서 3시즌 동안 프로배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사용구와 경기용품을 공급하는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펼쳐질 때마다 배구팬들과 현장 관계자들의 대표적인 불만 중 하나가 바로 공인구였다. 현재 국제대회에서 쓰고 있는 미카사 공인구는 다른 메이커들의 공인구에 비해 탄성이 좋고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딤플 기술을 채택, 경기력 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배구팬들은 공인구 교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꾸준히 미카사로의 교체를 요구했고, 연맹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18년 만에 공인구 교체가 이뤄지게 되었다.

연맹은 새롭게 도입하는 미카사볼이 리그 전반에 원활히 녹아들 수 있도록 운영에 힘쓸 계획이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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