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1 16:17
수원 더비에서 수원FC가 수원삼성에게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수원FC는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3 하나원큐 K리그 수원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이광혁과 무릴로의 연속골에 힘입어 수원삼성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중요했던 더비 라이벌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수원의 강력한 미드필더 라인에 맞서 다소 수비적인 전형으로 나섰던 수원FC는 상대의 공격을 잘 차단한 후 전반 코너킥 상황에서 이광혁의 헤딩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후반전에서는 수원삼성의 라인이 올라간 것을 이용해 수비를 두텁게 함과 동시에 라스와 이광혁, 무릴로를 전진배치 하며 카운터를 노렸고 라스의 역습에 이은 무릴로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김도균 감독은 "홈 2연전에 팬들도 많이 와주시고 많은 응원을 해주신 것에 보답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앞선 경기에서 내용도 결과도 좋지 않았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고 오늘 경기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그 준비가 결과로 나왔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고맙고 칭찬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발전된 부분에 대해 "우리의 색깔을 어느정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한 김도균 감독은 "앞선 경기는 우리의 정체성을 전혀 드러내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에 역습이나 이어지는 마무리 부분들이 좋아졌고, 세밀함도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쓰리백으로 나섰지만 수비수들 집중력도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경기 전략에 대해서는 "전반전에 높은 프레싱으로 경기를 하자고 했다. 이후 자연스럽게 2대0이 되면서 물러서는 경향이 있었고, 체력적으로도 많은 시간을 남겨두고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고려를 했다. 이전 경기에는 볼을 따냈을 때 역습으로 가는 부분이 잘 되지 않았는데 선수들의 의식이 잘 준비되어서 역습이 잘 이뤄진 듯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