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04249.jpg
4일 내내 치열했던 필드 위의 승부, 그 승부의 승자는 재미교포 안드레아 리 (한국명 이유경) 였다.

안드레아 리는 19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마무리된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안드레아 리는 버디만 무려 여덟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19언더파를 기록, 에콰도르의 다니엘라 다르퀘아를 한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자신의 프로 첫 우승이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현장에서 LPGA를 취재하며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고 있는 몬스터짐의 홍순국 기자가 어메이징 크리 포틀랜드 클래식, 4일간 펼쳐졌던 열전 속에 들어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카메라에 담았다.

<1라운드>

1라운드는 신지은의 선전이 돋보였다. 
신지은은 1라운드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올랐다. 위기상황에서 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고 탑텐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치며 미소를 지었다.

신지은에 이어서 최나연이 3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다. 
어둠의 터널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최혜진과 최운정, 유소연이 2언더파 공동 26위로 뒤를 이었다.

DSC08458-tile.jpg
DSC07775-tile.jpg

DSC07844-tile.jpg

DSC09598-tile.jpg
DSC09030-tile.jpg

<2라운드>

2라운드 역시 신지은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6언더파 공동 1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신지은은 초반 버디 다섯 개를 잡아내며 상위권에 올라서는 듯 헀지만,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기록한 연속 보기에 발목이 잡히며 탑텐 진입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이날에도 한국 선수들의 안정감 있는 플레이는 갤러리들을 열광케 하기에 충분했다. 신지은에 이어서 이미향과 최운정, 유소연, 최나연이 5언더파 공동 19위를 기록하며 뒤를 따랐으며 루키 듀오 안나린과 최혜진이 4언더파 공동 26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DSC01504-tile.jpg
DSC01162-tile.jpg
DSC00477-tile.jpg
DSC00328-tile.jpg

<3라운드>


3라운드부터는 안나린의 선전이 돋보였다. 그야말로 
물오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전반 홀부터 그는 버디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5번 홀을 시작으로 9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은 안나린은 14번과 15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탑텐으로 마무리 하지는 못했지만, 한국 선수들 가운데에서는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안나린에 이어서 최혜진이 8언더파 공동 16위,
 이미향과 최운정이 7언더파 공동 19위, 유소연이 6언더파 공동 23위 김아림과 신지은이 5언더파 공동 30위에 올랐다. 3라운드 탑텐이 유력했던 신지은은 전반 홀을 잘 풀어나가고도 후반 홀에서 더블보기 한 개와 보기 두 개를 범하며 순위가 그대로 밀려버렸다.

DSC01884-tile.jpg
DSC03602-tile.jpg
DSC02544-tile.jpg
DSC01921-tile.jpg

<4라운드>


우승을 향한 안나린의 몰아치기가 개시된 4라운드였다. 이날 안나리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안나린은 3번 홀부터 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네 타를 줄였다. 백미는 7번 홀이었다. 완벽한 샷을 보여주며 이글을 낚은 안나린은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고, 미국의 안드레아 리, 에콰도르의 다니엘라 다르퀘아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 홀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안나린이 후반 홀 접어들면서 버디 두 개 만을 추가한 반면 안드레아 리는 후반 홀에서만 다섯 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르퀘아가 16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올리며 추격했지만 안드레아는 우승을 확정지었다.

안나린은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들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탑텐에 오름과 동시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어서 막판 뒷심을 보여준 최운정이 12언더파 14위, 최혜진이 10언더파 공동 19위, 김아림이 9언더파 공동 24위, 이미향이 8언더파 공동 28위로 뒤를 따랐다.







<우승자 정보 : 안드레아 리> 

재미교포인 부모님 아래에서 태어난 안드레아 리는 캘리포니아의 허모사 비치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유년시절부터 운동에 재능을 보여 축구, 태권도, 피겨 스케이팅 등 다양한 운동을 한 안드레아 리는 8살 때 본격적으로 골프 클럽을 잡기 시작했다.

이후 골프의 길로 들어선 안드레아는 주니어와 아마추어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명문인 스탠포드 대학교 진학에도 성공했다.


스탠포드 시절에도 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특히 2018년에는 본교 연습 코스에서 12언더파 58타라는 신기록을 적어내기도 했다.60타를 깨는 것은 모든 골퍼들의 꿈으로 불리우는데 아마추어가 그 기록을 깼을 정도로 이미 실력은 입증된 것이었다.

이후 2019년 LPGA Q스쿨을 통해 프로에 전향한 그는 2020년 마라톤 클래식과 브리티시 오픈에서 탑텐을 기록, 프로 무대에 연착륙 했고, 숨고르기를 한 2021년을 거쳐 올 시즌 드디어 그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DSC04249.jpg
DSC04245-tile.jpg
DSC05473-tile.jpg
DSC04271-tile.jpg

사진=미국 포틀랜드 홍순국 기자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