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이 펼쳐진다.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은 지난 2011년 첫 티오프를 시작한 이후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특히 11회의 대회 중 한국 선수가 무려 5회를 우승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16년 우승자 김세영, 2019년과 2021년의 우승자 고진영이 참가한다. 특히 고진영은 올해 우승을 차지할 경우 3연패가 된다. 파운더스컵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고진영의 비결은 무엇일까?

고진영은 이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겸손해했다. 고진영은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은 곳이 LPGA 이기 떄문에 잘한다고 하더라도 우승은 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운이 따르길 바란다."라고 3연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멘탈이 강한 이유에 대해 "생각이 없어서 멘탈이 강한 것 아닐까 생각이 든다."라고 웃어보인 고진영은 "하나하나에 일희일비를 하다보면 아무리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도 흔들리기 마련인데 나 같은 경우에는 크게 일희일비하지 않고 잘 까먹는 편이라 다른사람들이 보기에 멘탈이 좋은 편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통해 얻은 고진영의 교훈은 무엇일까? 고진영은 "결과를 크게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일이고, 최선을 다해서 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았지만 성적이 좋은 경우도 있었고 반대의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무념무상의 자세로 해야할 것 같다." 미소를 지어보였다.

3연패로 향하는 고진영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부모님이 최근 미국으로 건너와 고진영을 돌보고 있다. 고진영은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에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어제도 어머니가 삼계탕을 끓여줘서 잘 먹고 잠도 푹 자면서 준비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보였다.

이미 두번의 우승을 이뤄낸 곳이지만 고진영은 여전히 경계하고 있었다. 그는 "이번에 코스가 어려워서 지난해만큼 높은 스코어가 나올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얼만큼 집중을 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나올 것 같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바람에 따라 클럽 선택이 달라지고 페어웨이도 좁고 그린도 빠른 편이라 다 잘해야할 것 같다."라고 코스를 분석했다.

고진영의 옆에는 언제나 갤러리들이 있다. 지난 2년 동안 갤러리가 없던 골프를 떠올린 고진영은 "잘쳤을 떄나 퍼팅을 잘했을 때 호응이 있어야 아드레날린이 나오는데 갤러리가 없을 때에는 버디를 해도 감흥이 없었다. 항상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 같고, 어쩔 때는 부담도 되지만, 많은 분들이 박수치고 따라다니는 것에 힘을 얻어 더욱 재밌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사진,영상=미국 뉴저지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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