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올 시즌을 조금 이르게 시작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3월 아시안 스윙을 통해 시즌에 돌입했지만, 박인비는 그보다 빠른 1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했다.

첫 대회와 다음 대회였던 게인브릿지 대회를 통해 감을 찾아나간 박인비는 3월 JTBC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향한 전망을 밝게 했지만, 지난 대회였던 롯데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며 약간은 주춤한 상태다.

때문에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은 박인비의 올 시즌에 있어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와의 궁합도 나쁘지는 않다. 지난해에는 공동 15위, 2019년에는 공동 5위에 오르며 상당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박인비로서는 이번 대회가 주춤했던 자신의 폼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박인비는 대회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
이번주부터 2주 동안 LA에서 하게 되는데 익숙한 도시이기도 하고, 골프장이 그동안 궁합이 좋았던 골프장이기 때문에 이번주 플레이가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되고, 날씨도 좋고 한인타운도 가깝고 나무랄 데가 없는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즌 초반 남기고 있는 약간의 아쉬움에 대해 박인비는 "그럭저럭인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박인비는 덧붙여 "좋은 주와 안좋은 주의 기복이 있는 것 같다. 전체적인 경기감각이나 그런 부분들은 나쁘지 않지만, 전체적인 플레이에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느낌이 든다. 때문에 아이언샷같은 경우도 조금 더 날카로워지면 좋을 것 같고 퍼팅도 조금 더 좋아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보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신에게 잘 맞는다는 윌셔 컨트리클럽의 느낌에 대해서는 "도심 속에 지어졌기 때문에 땅이 넓지 않아서 좁고, 그린이 작고 어렵다. 때문에 
그린 플레이를 좀 많이 신경을 써야 되는 골프장인 것 같고 은근히 바람도 많이 불어서 바람 방향도 좀 잘 결정을 해야 되는 코스다. 아기자기한 느낌의 골프장이지만 쉽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힘든 시즌을 이겨나갈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박인비는 "연습량이 엄청나게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딱 할 것만 하고 집에서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휴식과 연습을 병행해 안배를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
집중이 가장 잘 될 때는 몸 상태가 항상 가장 좋을 때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아무리 집중력훈련을 한다고 해도 정말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너무 많으면 사실 집중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좋은 몸 상태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사실 매 대회마다 정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간절하다. 항상 탑을 위해서 4라운드 내내 열심히 노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이 목표고 그리고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를 해 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영상=미국 LA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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