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2 03:28
박인비는 올 시즌을 조금 이르게 시작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3월 아시안 스윙을 통해 시즌에 돌입했지만, 박인비는 그보다 빠른 1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했다.
첫 대회와 다음 대회였던 게인브릿지 대회를 통해 감을 찾아나간 박인비는 3월 JTBC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향한 전망을 밝게 했지만, 지난 대회였던 롯데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며 약간은 주춤한 상태다.
때문에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은 박인비의 올 시즌에 있어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와의 궁합도 나쁘지는 않다. 지난해에는 공동 15위, 2019년에는 공동 5위에 오르며 상당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박인비로서는 이번 대회가 주춤했던 자신의 폼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박인비는 대회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이번주부터 2주 동안 LA에서 하게 되는데 익숙한 도시이기도 하고, 골프장이 그동안 궁합이 좋았던 골프장이기 때문에 이번주 플레이가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되고, 날씨도 좋고 한인타운도 가깝고 나무랄 데가 없는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즌 초반 남기고 있는 약간의 아쉬움에 대해 박인비는 "그럭저럭인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박인비는 덧붙여 "좋은 주와 안좋은 주의 기복이 있는 것 같다. 전체적인 경기감각이나 그런 부분들은 나쁘지 않지만, 전체적인 플레이에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느낌이 든다. 때문에 아이언샷같은 경우도 조금 더 날카로워지면 좋을 것 같고 퍼팅도 조금 더 좋아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보완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신에게 잘 맞는다는 윌셔 컨트리클럽의 느낌에 대해서는 "도심 속에 지어졌기 때문에 땅이 넓지 않아서 좁고, 그린이 작고 어렵다. 때문에 그린 플레이를 좀 많이 신경을 써야 되는 골프장인 것 같고 은근히 바람도 많이 불어서 바람 방향도 좀 잘 결정을 해야 되는 코스다. 아기자기한 느낌의 골프장이지만 쉽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힘든 시즌을 이겨나갈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박인비는 "연습량이 엄청나게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딱 할 것만 하고 집에서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휴식과 연습을 병행해 안배를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집중이 가장 잘 될 때는 몸 상태가 항상 가장 좋을 때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아무리 집중력훈련을 한다고 해도 정말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너무 많으면 사실 집중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좋은 몸 상태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사실 매 대회마다 정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간절하다. 항상 탑을 위해서 4라운드 내내 열심히 노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이 목표고 그리고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를 해 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영상=미국 LA 홍순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