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수볼'의 진가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서울이 수원을 제압하며 분위기 반등의 신호등을 켰다.

FC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2021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후반 팔로세비치와 나상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2승 4무 4패 승점 10점으로 강원과 함께 8위로 뛰어올랐다.

전술에서의 승리였다. 전반 서울은 적절한 완급조절로 수원의 오버페이스를 이끌어냈고, 후반 파상적인 공세를 피며 수원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막판 팔로세비치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선제골과 나상호의 PK골을 묶어 2대0 완승을 거두며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아 심적으로 부담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을 해소하고 좋은 경기력으로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있고, 팬들에게 더 많은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승리요인에 대해 "경기장에 함께하지 못하는 고요한을 위해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위기를 헤쳐나가자고 했고, 그것이 승리까지 갈 수 있던 것 같다. 항상 FC서울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항상 훈련하고 있고, 미흡한 부분도 있겠지만, 완성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우리가 수원보다 더 앞서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한범의 부상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안익수 감독은 팔로세비치에 대해 "승부욕이 좋고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활동량이 좋고 기술력도 뛰어난 선수인데 상대 수비수들이 상대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활동량을 이용한 공간플레이나 심플하게 축구하면서 상대 수비를 뚫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연구했다. 그동안 득점이 없어서 훈련중이나 훈련 후에 정확도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것이 결과로 이어진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골을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라고 칭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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