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초반 서울은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안익수 감독의 '익수볼'은 차근차근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 서울은 수원삼성과 똑같은 1승 4무 3패 승점 7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시즌 초반 코로나 19 이슈로 인해 고전한 것이 컸다. 특히 지난 제주전에서는 대부분의 선수가 코로나 19에 감염되어 신예 선수들로만 경기를 펼쳤을 정도로 험난한 여정을 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수볼의 경기내용은 나쁘지 않다. 신예 선수들이 나왔던 제주전에서도 0대2에서 추격골을 터뜨리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지난 강원과의 경기에서는 0대2로 뒤진 상황에서 끝까지 따라붙어 2대2를 만들기도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반등의 기운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는 안익수 감독과 서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해야겠다. 팬들이 많이 왔는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부진한 성적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주게 되면 선수에게 부담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경기하라고 했고, 선수들에게 창의성이나 그런 것들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하게 된 고요한의 경우에는 "서울의 정신적 지주였는데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 되었다. 고요한 선수가 잘 회복해서 팬들 앞에 다시 서울의 레전드로서 복귀의 시간이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발가락 부상에서 회복중인 황인범의 조기복귀에 대해 "재활의 경우에는 본인의 노력이나 변수 대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지켜봐야겠다."라고 이야기한 안익수 감독은 라이벌전이라는 이야기에 웃어보인 뒤 "프로라면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토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지속성 있게 그런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프로로서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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