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LPGA Q-스쿨 합격 후 아버지와 함꼐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홍예은, 기대와 설렘, 긴장이 공존했던 첫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홍예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세 개 보기 세 개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1오버파로 공동 40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홍예은은 쟁쟁한 선배들이 모여있는 LPGA 무대 첫 데뷔전에 당당히 컷을 돌파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홍예은은 대회 내내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LPGA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상위권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LPGA 연착륙의 기준인 컷오프를 무사통과하며 떨리는 데뷔전을 잘 마무리했다.

라운드를 모두 마무리 한 후 몬스터짐 카메라 앞에 선 홍예은은 떨리는 데뷔전을 마친 소감에 대해 "이번주 날씨 때문에 어렵게 플레이를 했는데 마무리가 나쁘지 않아서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었다."라고 희망의 이야기를 전했다.

걱정반 기대반이었던 홍예은은 "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여기에서 잘 적응해나갈 수 있을까, 내 무대가 맞는 걸까 생각을 했는데 컷도 통과하고 마지막까지 견뎌낸 내 모습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점에 대해 "초반에 샷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펏과 숏게임일 잘 나와줘서 잘 견딜 수 있었다. 다음 대회는 샷까지 좋아져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싶다."라고 이야기했다.


2부에서 뛸 때와 현재의 위치는 많이 달라졌다. 홍예은은 "대우도 많이 달라졌고, 클럽하우스 음식도 맛있었다. 경기 중에는 살이 찌지 않는 편인데 여기에 와서 살이 쪘다고 느꼈을 정도로 여기에 와서 정말 좋은 대우를 받아 뿌듯하고, 시합을 뛸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라고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

이 대회에서 보완해야 할 점도 찾았고, 강점으로 두고 있어야 할 부분도 찾아서 연습을 더 많이 해야한다고 다짐한 홍예은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많이 느끼고 배웠다."라고 이야기하며 선배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배워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보완할 점을 찾아서 남은 시즌 동안 성장해나가고 싶다. 나머지 대회들은 나갈 수 있는 대회가 많은 만큼 다 출전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영상=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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