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에 후회 없어요' 더욱 성숙해진 다니엘 강의 골프 [독점영상]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강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바람의 영향 속에서도 타수를 크게 잃지 않으며 희망을 이어나갔다.

다니엘 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두 개와 보기 네 개로 두 타를 잃어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선두를 지켰다. 1위인 리디아 고와는 두 타 차이다.

3라운드는 그야말로 바람과의 사투였다. 인터뷰가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의 강한 바람이 보카리오 골프클럽을 강타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3언더파를 친 셀린 부티에르 였을 정도로 모든 선수들이 강한 바람과 추위에 고전했다.

다니엘 강 역시 바람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샷이 흔들리면서 보기를 네 개나 내줬다. 다만,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연쇄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9언더파로 막은 것이 컸다. 리디아 고를 가시권 안에 둔 상황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다.



다니엘 강은 3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몬스터짐 카메라 앞에 섰다.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인 다니엘 강은 경기 소감에 대해 "오늘은 참 어려웠다. 정신적으로도 어려웠고, 샷은 잘된 것 같은데 퍼팅이 잘 되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두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욕심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욕심보다는 골프를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계속해서 연습하고 잘치기 위해 노력한다.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은 없고 원하는 것은 많지만 안되는 것도 많이 있기 때문에 노력만 한다면 후회가 없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다니엘 강은 "오늘도 경기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 많은 샷은 아까웠지만, 결과적으로는 후회가 남지 않는 샷이었다. 치려다 안친 것도 아니고 무서워서 안친 것도 아니고 샷마다 보여주었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늘이 가장 어려운 날이었다."라고 이야기한 다니엘 강은 마지막 라운드의 날씨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마지막 라운드가 끝나면 알려주겠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영상=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