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이정은은 2명이 있다. '핫식스' 이정은6 이전에 2015년 LPGA에 진출했던 이정은(KLPGA 이정은5)이 그 주인공이다. 

이정은은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프로무대에서도 성공을 거둔 선수였다. 2007년에 본격적으로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2009년 2승을 차지하는 등 KLPGA 투어에서 5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4년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Q-스쿨에서 공동 28위로 LPGA투어 조건부 티켓을 받은 이후 2015년과 2016년에서도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해 Q-스쿨을 2년 연속으로 참가해야만 했음에도 모두 통과하며 LPGA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이정은은 2017년 그의 기량을 미국에서도 보여주기 시작했다. 2017년  톱텐 네 번을 기록하기 시작한 이정은은 2018년에는 브리티시 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점정 기량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에겐 탑텐의 기회도 쉽사리 주어지지 않았다. 우승권에 근접하는 성적을 내는 것이 이정은의 1차 목표였다. 그리고 지난해 9월, 감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LPGA 데뷔 이래 가장 우승에 근접한 성적을 냈다. 이후 성적은 부진했지만, 이정은은 희망을 갖고 2022년을 준비했다.

2022년의 첫 대회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에서 이정은은 자신이 겨우내 갈고닦은 기량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기술 뿐만 아니라 멘탈적인 부분도 가다듬었던 비시즌이었기 때문에 이정은의 자신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몬스터짐과 인터뷰를 가진 이정은은 시즌 시작 소감에 "굉장히 설레고 오랫동안 한국에서 쉬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시합장에 와서 기쁘고 얼마나 재미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시즌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대회 출전을 일찍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합을 굉장히 나오고 싶었다.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도 굉장히 궁금했고, 내 스스로 평가를 하고 싶어서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바로 나오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을 끝내고 정말 무료한 일상생활을 보냈다고 이야기한 이정은은 "나에게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많은 사람들과 친구들을 만나고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나를 위해 많이 쉬었다. 나도 재정비를 하고 2022 시즌을 맞이해야 했기에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취미에 대해 '쉬는 것?'이라고 말하며 웃은 이정은은 "딱히 취미는 없고 주변 친구들이나 동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만나서 술을 가끔 마시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은에게는 충분한 휴식이 약으로 작용했다. 이정은은 "솔직히 연습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원래 긴장을 하는 타입이 아닌데 긴장을 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생각했던 플레이보다 좋은 성적이 나와서 편안하고, 남은 라운드가 기대가 된다."라고 웃어보였다.

올 시즌 이정은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LPGA 무대에 오고나서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우승이다. 2022년 시즌에는 우승을 위해 남다르게 플레이를 하고 여러가지 멘탈적으로도 준비를 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한 만큼 이번 시즌에는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라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보였다.

오랜만에 찾은 골프장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미국에 오니까 실감이 나고, 한국이 많이 추웠는데 여기는 좀 더워 걱정을 했지만, 자유의 몸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한 이정은은 안나린 등 후배들이 새롭게 LPGA에 입성한 것에 기뻐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은은 "LPGA 무대를 좀 늦게 밟았기 때문에 그들을 보면 예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워낙 선수들이 잘하기 때문에 하던 대로만 해도 좋은 성적이 날 수 있고 재미있게 시즌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렵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알려줄 수 있으니 항상 화이팅했으면 좋겠다."라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사진,영상=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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